이상은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커트(single cut) 음반 [Bliss]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돌에 의한 한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말들을 하고 있다. 이상은의 새 앨범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그녀의 요즘 활동 모습을 깊이 이해하는 데에 어떤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하며, 현재 한국 문화계에서 큰 이슈 중에 하나인 이 사안에 관하여 잠깐 짚고 넘어가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것처럼, 그녀 역시 아이돌이었으니까..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흔히 말하는 '아이돌'에 대해서 이상은이 한 말.

"구글에 제 이름이랑 이번 앨범 'bliss'를 검색했더니 대만, 태국 등 동남아 친구들의 블로그가 나오더라고요. 인기 아이돌 그룹의 팬을 자처한 이들이었는데 그 틈에 K-POP으로 제 곡도 소개하고 있는 거예요. '10센치' 노래도 있던 걸요. (웃음) '우와, 앉아서 내 노래가 동남아까지 갔네?'라고 생각했어요. 만약 아이돌이 없었다면 제 노래도 그들이 알지 못했겠죠. 그런 순기능이 있다고 봐요."


이상은(Lee Tzsche, 1970~ ). 2012년이면 데뷔 25주년을 맞는다는 그녀도 처음엔 아이돌이었다. 1988년 MBC 강변가요제, 이상은은 '담다디'라는 노래를 불렀고 대상을 받았다. 곧바로 그녀는 당대 최고의 인기가수가 되었고, 90년까지 히트곡 행진은 계속되었다. 대중 앞에 새롭게 등장한 키 크고 마른 소녀 이상은은 탬버린을 들고 몸을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 그녀는 스무 살도 되기 전에 데뷔했고, 20대 초반에 이미 큰 인기를 얻었으며, 광고를 포함해 텔레비전 방송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다. 금세 10대 가수상과 골든디스크 본상을 수상했고, '담다디'는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고 누구나 흥얼거리는 노래였다.

http://www.youtube.com/watch?v=2MebVyA7fzg

90년대 초 이상은의 모습과 2011년 현재 아이돌의 모습에서 근본적인 차이는 별로 없는 것 같다. 물론 강산이 두 번 바뀐 20년 전인 만큼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그 내용이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아이돌의 형태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듯하다. 만약 20년 후, 그러니까 2030년 쯤에 요즘 아이돌을 봐도 이 느낌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 불혹이 넘은 이상은은 자타가 공인하는 싱어송라이터, 명실상부한 진짜 예술가가 되었다. 감히 말하건대, 그녀는 새로운 앨범을 계속 내면서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한국의 현역 뮤지션들 중에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예술가다.

이상은이 20여 년만에 아이돌에서 예술가가 된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아이돌들도 20년 후에는 진정한 예술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사실, 무조건 다 예술가가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그것은 아이돌 본인들이 스스로 결정할 일이고, 탁월한 예술가가 되는 것만큼이나 뛰어난 연예인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그러니, 붐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돌 문화 자체나 아이돌에 의한 한류를 지나치게 염려할 필요도 없고, (문화라는 것이 갑자기 어떻게 되는 게 아닌 만큼) 한 번 세계적인 바람이 불었다고 해서 과도하게 호들갑을 떨며 흥분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자, 그럼 아이돌 얘기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우리의 뮤즈' 이상은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자. 앞서 말했듯이 1988년에 데뷔한 그녀는 등장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고, 대단한 성공을 이뤘다. 하지만 그저 아이돌에 만족할 수 없었던 이상은은 곧 일본으로 떠났고, 그 후 30대가 될 때까지 약 10년 간을 외국에서 보냈다. 물론 그녀는 이 동안에도 계속 음악 활동을 했고, 1995년에는 정규 6집인 [공무도하가] 같은 작품을 통해 전곡을 작곡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가진 진정한 뮤지션으로서 인정받기에 이른다.
(Lee Tzsche의 [공무도하가]는 2007년에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중 당당히 10위에 뽑히기도 했다)


이상은 6집 - 공무도하가 [리마스터링 재발매] - 10점
이상은(Lee Tzsche) 노래/루오바뮤직(Luova Music)

이상은은 외국생활 동안 Lee Tzsche(리채)라는 이름도 갖게 된다. 페미니즘 운동의 일환으로 한창 부모 각각의 성을 함께 쓰는 게 유행했을 당시 그녀의 부모님 두 분의 성을 따서 만든 것이기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독일 철학자 니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에게서 따온 것이기도 하단다. 보헤미안적인 자유로운 예술가이면서, 음악 앨범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예술론을 담은 에세이 [이상은 Art & Play : 예술가가 되는 법]을 펴내기도 했고,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쓴 여행기들을 내놓는 등 다양한 책을 출간한 이상은에게 왠지 잘 어울리는 이름 같기도 하다.

이상은 Art & Play : 예술가가 되는 법 - 10점
이상은(Lee Tzsche) 지음/M&K(엠앤케이)

그리고 21세기가 되자, 그녀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주로 홍대 인디씬 근처에서 10여 년을 보냈고, 그 동안에도 꾸준히 음반을 발표했다. 80년대 말부터 지금까지 이상은은 음악, 아니 그녀의 예술을 끊임없이 계속 우리에게 선사해 주었던 것이다. 14장의 정규 앨범, 각종 미발표곡 모음집과 싱글 음반, 영화 OST 그리고 베스트 앨범.. 그녀는 언제나 노래를 불렀고 책도 썼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DJ로서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인 '이상은의 골든디스크'를 진행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KBS TV의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TOP 밴드'의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런 그녀가 이번에 새 앨범까지 냈다. 24년 간의 전체 활동 기간 동안, 아이돌이었던 초반 몇 년을 빼고, 이상은이 이토록 왕성하게 대중들 앞에 나선 적이 있었던가. 그녀에게 과연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궁금증은 잠시 뒤로 넘겨두고, 앨범 자체에 집중해서 좀 더 알아보자. 이상은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커트(single cut) 음반 [Bliss (2011)]. '싱글 커트'란 새로운 노래 몇 곡을 담는 '싱글 앨범'과는 달리, 기존에 발표한 앨범에서 몇 곡을 추려 다시 작업한 음반을 말한다. 보통 요즘 한국의 아이돌 기획사에서는 싱글 앨범을 많이 발표하는데, 영미권에서는 주로 정규 앨범을 먼저 만들고 거기서 싱글 커트를 내놓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쉽게 말해, 싱글 앨범을 모아서 나중에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게 아니라, 이미 나온 정규 앨범 곡들 중에서 싱글 커트로 만들 곡을 고르는 것이다.


이상은 14집 - 스타더스트 "We are made of Stardust" - 10점
이상은(Lee Tzsche) 노래/소니뮤직(SonyMusic)

이상은의 이번 싱글 커트에는 원래 있던 두 곡을 각각 세 가지 버전으로 새롭게 작업해서 총 6곡이 담겼다. 첫 번째 곡 'Bliss'는 정규 14집 [We are made of stardust (2010)]에 실렸던 노래이고, 두 번째 곡 '비밀의 화원'은 정규 11집 [신비체험(2003)]의 수록곡이다. DJ은천과 박과장의 리믹스 버전 그리고 오리지날 버전이 이 digital single cut에 함께 수록되어 있으며, 이상은의 말을 빌리자면 이번 싱글 커트를 계기로 대중에게도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다른 두 사람에게 '대중들이 듣기에 쉽게 알아듣게 소통에 맥락을 두고 풀자'고 말했고, 음악성에 치중해온 이전 앨범들보다는 상당히 듣기 편한 음반으로 만들어진 듯하다.

이상은 - Bliss - 10점
이상은(Lee Tzsche)/BREEZE MUSIC

1. Bliss (Emerald Castle Remix) / DJ 은천 (05:33)

뽀오얀 고양이 따스한 낮의 꿈

빈티지 가게의 레트로 스카프
사랑에 빠진 연인들에겐
달콤 쌉쌀한 석류 티 향기

모든 것이 다 일요일 속으로

보물섬을 찾아가던 폭풍의 바다
노란 벽돌길, 에메랄드 성의 모험
(It's tuesday's bliss)
잃어버린 별 찾아 바다로 뛰어들던
(It's friday's bliss)
모든 눈물과 모든 웃음
그 모든 것이

상처 투성이 먹구름 눈물 속
맞바람을 타야 높이 날으는
삶의 달콤한 파라독스
두려움은 맞서야 사라지는 것

하나도 쓸모 없는 일은 없었지
지금 이 순간을 준비하기 위해
투명하기 위해
마음이 조용히 열리면 들어 있는
퍼즐 조각
그것을 너와 이어보면 보이는
천국의 지도

마음의 문이 열리면
고개를 내미는 파랑새
푸른 깃털 하나
너에게로 날아가네
마음 속의 문을
수없이 열면, 그곳은......

가사 출처 : Daum뮤직

2. Bliss (Azian P Remix) / 박과장 (03:51)

작사, 작곡: 이상은 / 편곡: 박과장
Elec & Bass Guitar: 박과장
Nylon Guitar: 김태영
Acoustic Guitar: 오영삼
Chorus: 이상은, 박과장

3. Bliss (Original) / 이상은 (04:57)


4. 비밀의 화원 (Toy Garden Remix) / DJ 은천 (04:24)


5. 비밀의 화원 (Toy Garden Remix Radio Edit) / DJ 은천 (03:52)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새들은 걱정 없이

아름다운 태양속으로 음표가 되어 나네
향기나는 연필로 쓴 일기처럼 숨겨두었던 마음
기댈수 있는 어깨가 있어 비가와도 젖지않아

어제의 일들은 잊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 투성이고 외로운 나를 봐

난다시 태어난것만 같아 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대 나의 초라한 마음을 받아준 순간부터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질거야 그대가 지켜보니
힘을 내야지 행복 해져야지 뒷뜰에 핀 꽃들처럼
점심을 함께 먹어야지 새로 연 그 가게에서

새샴푸를 사러 가야지
아침 하늘 빛의 민트향이면 어떨까

난 다시 꿈을 꾸게 되었어 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대 나의 초라한 마음을받아준 순간부터

월요일도 화요일도 봄에도
겨울에도해가 질 무렵에도

비둘기를 안은 아이같이
행복해줘 나를 위해서

난다시 태어난것만 같아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대 나의 초라한 마음을 받아준 순간부터

난 다시 꿈을 꾸게 되었어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대 나의 초라한 마음을 받아준 순간부터

랄라라라라..

가사 출처 : Daum뮤직

6. 비밀의 화원 (Original) / 이상은 (04:11)

이상은은 얼마 전에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악보를 그리지 않는다. 직관으로 작곡한다... 이론과 로직에 얽매이면 판에 박힌 음악이 나오죠. 창의력이라는 건 파괴에서 출발하니까. 오리지널리티를 지키는 예술가들에겐 직관이 중요하죠."

다들 알다시피, 예술이란 게 원래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 곡에 대해서 따로 감상평은 붙이지 않을 생각이다. 다만, 이번 리믹스 음악들에 대해 이상은이 직접 쓴 글이 있어서 여기에 그대로 옮긴다.

Bliss (Azian P Remix) - 이상은 & 박과장

'Bliss'
창밖에는 풀벌레들이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방에는 일랑일랑의 향초가 타오르는 늦여름 밤, 치유의 노래, 더없는 행복의 노래 'Bliss'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올 가을에는 누군가의 잃어버린 영혼의 한조각 퍼즐을 찾아 제자리에 여미는 그런 행복한 일들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건 아마도 새장을 열고 날아간 작은 파랑새처럼 이 곡이 세상을 향해 날갯짓하며 날아갔기 때문이겠죠.
"더없는 행복"이라는 뜻의 이 곡은 한 사람의 일요일을 노래합니다. 일요일이면 우리들은 조금씩, 조금씩 예배를 드리는 심정으로 이 세상의 경계를 벗어나곤 합니다. 원래의 사람이 있어야 할 곳이 마치 그 곳인 것처럼 추상과 상상, 영적인 세계를 넘나들며 치유의 시간을 갖게 되지요. 일주일 동안 시계속의 시간, 크로노스의 시간속을 바쁘게 달리다가 영원한 시간인 카이로스 속으로 빠져들곤 합니다. 그것이 바로 더없는 행복이죠. 일상속 눈에 보이는 것들의 아름다움을 따라 가다가 자신의 마음과 마주합니다. 거기에는 어린시절의 무한대의 상상의 세계가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죠. 그곳을 가 닿는 것, 그것이 치유라고 생각합니다.

비밀의 화원 (Toy Garden Remix) - 이상은 & DJ은천

'비밀의 화원'
'비밀의 화원'은 많은 분들이 단단하고 어려운 음악에서 한걸음 나가 작가주의적 관점이 대중과 잘 융합된 '이상은'다운 음악이라 말해 주었던 곡입니다. 제겐 너무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은 영국 유학 시절 작업된 11집 [신비체험]에 들어있던 곡이죠. 눈을 떠 하루의 시작하며 우리가 접하는 모든 것들, 그 속에 고스란히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관조하며 깨달음의 시간이 되었던 영국 생활은 일상이란 단어의 무게와 의미 그리고 그 속에서 찾은 감동을 표현하는 방법에 새로운 시야를 열어 주었습니다. 음악은 무거운 주제로 어렵고 현학적이고 철학적인 관점으로 푸는 것만이 방법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지요. '비밀의 화원'은 그런 따스한 감정으로 풀어내었고 더 많은 분들이 각자에게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찾길 바라는 바람입니다. 이 스페셜 앨범은 영미권의 싱글 커트 개념을 도입했어요. 앨범에서 소중한 곡들을 차례차례 사람들에게 알리는 거죠. 그 과정에서 오리지날 버전과는 전혀 다른, 소통을 위한 재편곡 작업이 자연스레 이어졌습니다.
dj 은천은 건축가로서 음악을 하는 매우 특이하고 지적인 분입니다. 'bliss'를 새로이 리뉴얼해서 샹데리아의 눈부신 크리스탈들이 영롱하게 반짝이는듯 지극히 아름답고 투영한 사운드 스페이스로, 비밀의 화원은 어른스러움에서 벗어난 키덜트의 휴식시간에 즐기는 게임처럼 재치있게 8비트 칩튠 사운드로 만들어 냈습니다. 마치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에메랄드 성을 연상케 하는 소리의 건축물이 바로 그 공간이죠. 패션쇼의 음악도 만드는 아주 감도 높은 음악가 입니다. 깨끗하고 순수한 미적 세계를 갖고 있는 뮤지션으로 앞으로의 작품들도 매우 기대가 됩니다. 한편, 박과장이 재편곡한 블리스(azian p remix)는 팝적인 요소, 락적인 요소, 일렉트로닉적인 요소가 웅장하게 믹스된 심플하면서도 임팩트있는 작품이 되었네요. 매우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져 라디오에서 종종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음악은 청자를 위해 존재한다는 면을 소중히 여기는 박과장은 일본의 인디밴드의 프로듀스를 하는 등, 일본에서의 인지도와 입지가 높은 뮤지션입니다. 주목해 볼만한 또 한명의 재능 넘치는 편곡자이죠. 이렇게 음악을 통한 만남이 주는 두근거림은 늘 새로운 음악 작업을 위한 커다란 에너지가 되곤 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이번 스페셜 앨범과 같은 작업을 진행하면서 함께한 재능 있는 친구들, 숨어있는 실력자들과 어울려 즐거운 작업을 하며, 이상은의 꾸준한 음악을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 네이버 뮤직 스페셜, '이상은이 보내온 편지' 중에서 발췌 - 


데뷔 25주년을 앞둔 이상은은 확실히 달라진 것 같다. 자신의 입으로 대중에게 한 발 더 다가가고 싶다고 말하고 있으며, 전에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인디레이블의 CEO가 되었다. 그녀는 포용력이 훨씬 늘어난 듯하고 더 부드러워졌으며, 이제는 음악 자체도 좀 편해지고 쉬워지지 않을까 싶다. 단순히 나이를 먹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젊은 날 치열한 방황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중요한 건, Lee Tzsche는 앞으로도 계속 예술을 할 것이고, 우리 시대에 손꼽히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좋은 음악을 들려줄 거라는 사실이다.

"20대가 제 음악의 스케일을 넓히는 시기였다면 30대는 넓혀왔던 걸 깊이 파는 시기였어요. 그래서 20대 때의 음악은 완성도가 조금 떨어진 게 사실이에요. 30대 들어선 완성도를 기했고 지금은 그것을 접목시켜서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1988년에 '담다디'를 부른 아이돌이었던 이상은은 지금 바로 여기에서 진정한 예술가로 존재하고 있다. 20대 초반까지 대중의 바로 옆에 서있다가 우리를 떠나, 20년 동안이나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그녀는 다시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 옆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이상은처럼, 현재의 아이돌들도 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타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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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of ART

Posted by Arthur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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