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 α

테렌스 맬릭(Terrence Malick)의 전쟁영화 [씬 레드 라인(The Thin Red Line)] 줄거리

부산국제영화제에 [트리 오브 라이프(2011)]로 초청된 테렌스 맬릭의 명작 영화.

이 세상 어느 분야에나 (그것이 잘 팔리든 팔리지 않든) 모두를 놀라게 하는 탁월한 결과물을 내놓는 인물은 언제나 존재하고, 예술 분야에서도 (작품이 돈을 얼마나 벌었느냐와는 별개로) 그런 성취를 이룬 거장은 진정한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다양성이라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예술계에서는, 작품 자체의 다양함만큼이나 그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들도 참 다양한 모습으로 활동하는 걸 볼 수 있다. 전위에서 천재적이고 혁신적으로 짧고 굵게 활동하다가 젊은 나이에 요절하는 사람도 있고, 몇 십 년동안 흥행사로서 평생 잘 팔리는 작품을 수없이 발표하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영화계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이번에 포스팅할 미국 감독 테렌스 맬릭(Terrence Malick, 1943~ )의 활동 역시 남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테렌스 맬릭은 20대 때에 하버드(Harvard University)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영국의 옥스포드(University of Oxford)에서 공부하기도 했으며, 미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프리랜서 기자로서 뉴스위크(Newsweek)나 뉴요커(The New Yorker) 등에 글을 기고했다. 이 무렵 그는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기도 했는데, 드디어 1973년에 자신이 각본을 쓴 [황무지(Badlands, 1973)]라는 영화를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영화사들은 그의 장편 데뷔작에 제작비를 대려고 들지 않았고, 결국 Terrence Malick은 직접 [황무지(Badlands)]를 제작했으며, 흥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평단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 그리고 두 번째 영화 [천국의 나날들(Days Of Heaven, 1978)]의 각본과 연출을 하는데, 우리에게도 친숙한 배우 리처드 기어(Richard Gere, 1949~ )가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제32회 칸영화제(1979)에서 감독상을, 제13회 전미 비평가협회상(1979)에서도 상을 받는 등 그에게 각종 영화제에서의 수상과 극찬을 안겨주지만, [천국의 나날들(Days Of Heaven)] 역시 흥행에는 실패했다고 한다.



아무튼 70년대에 테렌스 맬릭이 만든 두 편의 영화 [황무지(Badlands)]와 [천국의 나날들(Days Of Heaven)]은 지금도 걸작으로 남아 있고, (여러 천재적 예술가들이 그랬듯이) 갑자기 그는 사라졌다가 장장 20년이라는 긴 침묵의 시간을 보낸 뒤 다시 영화계로 돌아온다. 이 때 만든 영화가 바로 오늘 소개할 영화 [씬 레드 라인(The Thin Red Line, 1998)]이고, 그때까지의 전쟁영화와는 정말 다른 모습으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는다. (각본, 감독) Terrence Malick이라는 전설적인 이름의 힘이었는지 씬 레드 라인에는 훌륭한 배우들이 함께했고, 그에게 제49회 베를린영화제(1999)의 황금곰상을 안겼으며 이 작품은 제71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1999)에서 무려 7개 부문 후보에 오르게 된다. 전작으로부터 정확히 20년 후, 그러니까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 단 한 작품도 세상에 내놓지 않았던 거장은 [씬 레드 라인(The Thin Red Line)]을 통해 우리에게 다시금 영화예술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영화가 나온 1998년은 영화 역사상 전쟁영화에 있어서 분명한 하나의 전기가 마련된 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또 다른 탁월한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1946~ )의 전쟁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 역시 1998년작이기 때문이다. 두 영화 다 과연 한 편의 영화에서 이 배우들을 다 보는 것이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무척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했고, 미국 영화계 최고의 예술성 Terrence Malick과 최고의 흥행성을 가진 Steven Spielberg는 영화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제71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1999)에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씬 레드 라인'과 몇몇 부문에서 동시에 후보로 올랐고, 결과는 (예상 가능한 대로) 'Saving Private Ryan'이 감독상과 촬영상을 비롯하여 5개 부문이나 수상한 데 비해, 'The Thin Red Line'은 단 한 부문도 상을 받지 못했다]

[블루레이]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 [2disc] - 10점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감독/CJ 엔터테인먼트


은둔자에 가까운 삶을 살며 '영상 철학자'로서 거의 40여 년 동안 (2012년의 감독 계획까지 포함해서) 단 6편의 연출만 해온 테렌스 맬릭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상징적인 존재로서 언론의 전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수십 편의 영화를 감독하고 제작한 스티븐 스필버그, 그리고 비슷한 점도 있지만 너무나 다른 두 영화 '씬 레드 라인'과 '라이언 일병 구하기'.. 1998년은 위대한 두 감독이 만든 위대한 전쟁영화의 해였던 것이다. 이 지점에서 '두 영화 중에 뭐가 더 재미있는가'라거나 '두 감독 중에 누가 더 뛰어난가'라는 질문을 한다면, 그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 '당신은 어떤 영화 또는 어느 감독을 더 좋아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질 수는 있을지언정, 여기서 일종의 우열을 따진다는 건 참 무의미한 것이고, 불필요한 일이다.

물론, Steven Spielberg의 'Saving Private Ryan'을 본 사람들의 수는 Terrence Malick의 'The Thin Red Line'을 본 사람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더 많을 테고, 두 감독이 자기 영화들의 상영을 통해 벌어들인 전체 수익도 아마 금액의 단위 자체가 다를 만큼 차이가 클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개인적으로는 테렌스 맬릭의 영화를 더 좋아한다. 그래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줄거리는 정리할 생각이 별로 없지만, '씬 레드 라인'의 줄거리는 꼭 포스팅을 해놓고 싶었다. 마침, 이번 제16회 부산 국제영화제에 테렌스 맬릭의 다섯 번째 연출작 [트리 오브 라이프(The Tree of Life, 2011)]가 '월드시네마' 부문에 초청되어 상영됐다고 하니, 생각난 김에 [씬 레드 라인(The Thin Red Line, 1998)]의 줄거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해 본다.
[언제나처럼 역시 각본과 연출을 한 '트리 오브 라이프(The Tree of Life)'는 '씬 레드 라인'에 나온 숀 펜(Sean Penn, 1960~ )도 출연하고 있으며, 제64회 칸영화제(2011)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고 한다. 테렌스 맬릭의 영화예술은 여전히 탁월하며,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것이다]



씬 레드 라인 (The Thin Red Line, 1998) 
미국 | 전쟁, 드라마, 액션 | 170 분
각본, 감독 : 테렌스 맬릭(Terrence Malick) | 음악 : 한스 짐머(Hans Zimmer)
출연 : 제임스 카비젤(James Caviezel, 위트 役), 숀 펜(Sean Penn, 웰시 役), 벤 채플린(Ben Chaplin, 벨 役), 엘리어스 코티스(Elias Koteas, 스타로스 役), 닉 놀테(Nick Nolte, 고든 役)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이 영화는 출연진이 상당히 화려하다. 단역이나 카메오 수준인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존 쿠색(John Cusack), 존 트라볼타(John Travolta),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 우디 해럴슨(Woody Harrelson), 애드리언 브로디(Adrien Brody) 등등.. 게다가 영화음악은 거장 한스 짐머(Hans Zimmer)가 맡았고, 러닝타임도 거의 3시간에 육박하는 대작이다. 자 그럼, 한스 짐머의 아주 인상적인 음악을 들으며, 결코 단순하지만은 않은 테렌스 맬릭(Terrence Malick)의 전쟁영화 [씬 레드 라인(The Thin Red Line)]의 줄거리 속으로 빠져들어가 보자. 영화의 처음은 '위트'의 철학적인 물음으로부터 시작된다.

Hans Zimmer - Silence


"당신들이 과연 정의로운가요? 그렇게 믿습니까? 다른 사람들도 그럴까요? 우리도 우리가 정의롭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믿음이 이 모든 고통을 덮을 순 없겠죠. 그렇죠?"

1. 전쟁터로 향하는 그들.
이등병 위트 - "나도 평안하게 죽음을 맞고 싶어. 우리 엄마처럼.."
찰리 중대의 고참 이등병 위트. 정상대로라면 더 진급을 했어야 하지만, 전쟁 속에서 진급을 하는 것보다, 평화롭고 순수한 원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더 원한다. 무단 이탈을 일삼아, 6년 동안 이등병이다.

상사 웰시 – "우린 지금 파괴 뿐인 전쟁에 와 있네. 살아 남으려면 장님이 되어야 해."
찰리 중대의 선임하사. 용기 있는 군인이며, 위트가 믿고 따르는 사람이고, 문제병사인 그에게 많은 신경을 써준다. 무단 이탈한 위트를 영창에 보내지 않고, 과달카날 전투에서 부상병을 돌보도록 한다.

이등병 벨 – "죽음을 겁낼 이유가 없어. 내겐 당신이 있으니.."
원래는 공병대 장교였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떨어져 살 수가 없었다. 해외근무 발령이 나자 장교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이등병으로 다시 징집되고 말았다. 언제나 머릿속에는 아내에 대한 생각 뿐이다.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아내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대위 스타로스 – "신이시여, 당신을 배신하지 않게 해주세요. 제 대원들을 배신하지 않게.."
변호사 출신이며, 찰리 중대의 중대장이고, 독실한 신자이다. 자기 중대원들을 너무나 아끼고, 섬세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대령 고든 – "난 뼈빠지게 일했다. 장군들 앞에서 아양도 떨고.. 내 가족을 위해서.."
이미 퇴역할 나이가 지났지만, 아직 대령이다. 지금까지 가족들의 희생과 자신의 노력이 뭘 위한 것이었는지, 회의에 빠져있다. 과달카날 전투에서 공을 세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에, 무리한 공격을 감행한다.


2. 전쟁 속의 그들
1942년 11월 남태평양 과달카날 섬. 일본군들이 비행장을 지으려고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미군은 그 계획을 분쇄하기 위해 고든 대령이 이끄는 대대를 섬에 상륙시킨다. 섬의 방어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일본군은 벙커 안에 몸을 숨긴 채, 미군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찰리 중대가 고지 점령을 위해 정면 돌파를 시도하지만, 일본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힌다. 앞장서 가던 분대 전체가 전사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남태평양의 더운 날씨에 병사들은 탈진 직전까지 내몰린다.

웰시는 빗발치는 총알을 뚫고 죽어가는 병사에게 달려가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죽은 의무병이 가지고 있는 치사량의 모르핀을 그에게 건네주는 것 뿐.

웰시 - "이 놈의 군대에선, 제 몸이나 챙기면 다행이다. 남을 위해 불 속에 뛰어들 필요가 없어. 혼자서 이 미친 세상을 바꿀 순 없어. 죽는 놈만 불쌍한 거야. 죽은 뒤는 생각할 필요도 없어. 여긴 오직 전쟁이 있을 뿐이야."


극도의 위험 상황, 대대장 고든은 부대에 계속 정면 돌파 명령을 내린다.

고든 - "여긴 전쟁터이다. 무조건 공격하라. 밤까진 고지를 점령한다. 전쟁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어. 희생은 불가피하다. 전부라도 희생시킬 각오를 해야 한다."


하지만, 중대장 스타로스는 이 작전의 변경을 요구한다.

스타로스 - "나의 병사들을 죽게 만들 명령은 따를 수 없다. 우리만으로 너무 벅차다. 작전을 바꿔야 한다. 작전변경을 요구한다."


대대장과 중대장의 충돌. 다행히 상황은 호전되고, 벨과 위트가 속한 특공대의 활약으로 적의 기관총 진지를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벨 - "아내와 난 하나다. 그리운 당신. 내 몸에 붙은 온갖 죄악들을 털어내고 싶어. 예전과 다름 없는 내가 되어, 다시 당신 곁으로 돌아가고 싶어. 이 끔직한 전쟁마저도 사랑의 불꽃을 끌 수는 없어."


고든은 기세를 몰아, 마침내 고지를 점령한다.

고든 - "지금의 이 기세를 놓쳐선 안 돼. 몇 명 정도는 탈진하겠지. 하지만 무시해. 총에 맞아 죽을 수도 있어. 어떻게든 견뎌야지. 내가 지휘하는 부대가 능력이 없다고, 고지에 오르기도 전에 교체 당하는 건 죽기보다 싫어.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남들은 몰라, 누락된 자의 비애를. 15년 만에 온 기회라구."


결국, 대대는 큰 전공을 세우고, 병사들은 일주일간의 휴가를 얻는다.



3. 전쟁을 겪은 그들
갑자기 너무 늙어버린 고든 – "너무 늦었어. 이미 난 서서히 죽어가고 있으니까.."
고든은 명령 불복종을 이유로 스타로스의 중대장직을 박탈하고, 귀국하라고 명령한다. 무공훈장과 표창을 추천하겠다는 말과 함께.. 큰 공을 세웠지만, 정치판과 같은 장군 진급 문제는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 공허함만 남은 고든.


홀로 귀국하는 스타로스 - "중요한 건 내가 별로 쓸모가 없었다는 것. 그게 문제였지."

군인답지 않게, 중대원들을 죽이기 싫어서 명령을 거역한 스타로스는 결국 전장에서 쫓겨난다. 떠나게 됐으니 잘 된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중대원들에게 조용히 떠나고 싶다고 말한다. 자괴감을 느끼며 떠나는 스타로스.


아내에게 이혼 당하는 벨 - "그녀가 나를 떠났다. 전쟁 때문에 나의 행복은 모두 무너졌다."

꿈에도 다른 여자를 생각해 본 적 없는 벨은, 자신의 전부이자 살아가는 이유인 아내의 이별 편지를 받는다. 공군 장교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며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의 편지를 읽게 된 벨. 그저 눈물만 흘리는 벨.


절대 고독에 빠지는 웰시 - "살아 남으려면, 자신만의 성을 쌓고, 그 문을 잠그는 것이다."

앞으로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기 때문에, 전쟁과 죽음에 그렇게 무감각하지 않다고 말했던 웰시는 위트의 시체를 묻고, 새로 온 중대장과 함께 다른 전선으로 향한다. 표정을 잃고, 더욱 더 무감각해지는 웰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위트

- 신참 이등병 둘을 데리고 수색에 나간 위트는, 적의 추격을 당하자 신참들을 도망가게 하고 자신은 적들을 유인한다. 결국 포위된 위트. 포로가 되어 계속 전쟁 속에 있기보다는 자유를 향한 죽음을 선택한다. 평화롭게 유영하는 상상을 하며 숨을 거두는 위트.

[블루레이] 씬 레드 라인(The Thin Red Line) - 10점
테렌스 맬릭(Terrence Malick) 감독/20세기폭스


이렇게, 테렌스 맬릭(Terrence Malick) 감독의 서정적인 걸작 전쟁영화 [씬 레드 라인 (The Thin Red Line)]의 줄거리를 다 살펴보았다. 그러면서 1998년에 쌍벽을 이뤘던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도 떠올려 봤고, 영화의 음악을 담당했던 한스 짐머(Hans Zimmer)의 'Silence'라는 곡도 들었다. 영화팬 입장에서야 테렌스 맬릭이 좀 더 많은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으면 좋겠지만 어차피 예술가는 '양보다는 질'이니 완성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아닌가 싶고, 아무래도 Terrence Malick은 Steven Spielberg와는 분명히 다르니까 차라리 스티븐 스필버그가 아닌 테렌스 맬릭에 훨씬 애정을 느끼는 자신을 탓하는 게 더 마음이 편할 것 같다.

그래도, 테렌스 맬릭의 40년 영화 인생에서 처음으로 올해 신작이 나온 데 이어 내년에도 연출 계획이 있다고 하니, 정말 반가운 일 아닌가!
[일명 '테렌스 맬릭 프로젝트(Untitled Terrence Malick Project, 2012)'의 캐스팅도 아주 놀랍다. 하비에르 바르뎀(Javier Bardem), 레이첼 웨이즈(Rachel Weisz), 레이첼 맥아덤즈(Rachel McAdams), 벤 애플렉(Ben Affleck) 등등.. 장르가 '로맨스/멜로'라고 하는데, 과연 테렌스 맬릭의 드라마는 어떨까?]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트리 오브 라이프(The Tree of Life, 2011)]는 10월 27일에 개봉된다고 하는데, 참 기대가 많이 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개봉일까지 진정 즐겁게 기다릴 수 있을 듯한 기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