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레오네, 엔니오 모리꼬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서부영화 '황야의 무법자' 줄거리.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는 2011년 8월 5일, 대한민국의 국가보훈처는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시절 청와대 경호실장을 맡은 바 있는 고(故) 안현태씨를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기로 결정한다.

"안씨는 육군사관학교(17기)를 졸업한 '하나회' 출신으로 수경사 30경비단장과 공수여단장,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경호실 차장 등을 거쳤다. 군복을 벗은 뒤 1985년 장세동씨의 후임으로 청와대 경호실장으로 발탁됐으며 5공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1997년 징역 2년6월이 확정돼 복역했다." (서울경제신문 8월 5일 보도)

"안씨는 1996년 특가법(뇌물, 뇌물방조) 위반 혐의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았다.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 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립묘지 안장을 결정하게 된다 ... 5공 실세인 안씨의 국립묘지 안장 결정에 따라 쿠데타·율곡비리 등에 연루된 5공 핵심인사도 사면·복권만 되면 줄줄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는 선례가 남겨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세계일보 8월 5일 보도)

"보훈처는 그간 상습도박·무고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거나 사기죄로 징역형을 받은 국가유공자도 안장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왔다. 이 때문에 뇌물죄로 실형까지 산 안씨의 국립묘지 안장을 의결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 보훈처 안팎에서는 이번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심의위원회가 정식으로 회의를 열지 않고, 서면 심의로 대체해 안장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국민일보 8월 5일 보도)


"일각에선 '정부가 일부 예비역 장성들과 보수세력의 압력에 휘둘렸다'거나 '전두환, 노태우씨의 국립묘지 안장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일보 8월 5일 보도)

그리고 안장 결정이 난 지 하루도 안 된 8월 6일 오전, 안씨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되고 말았다. 이로써,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전두환과 이명박, 그리고 현재 차기 대통령으로서 지지율이 가장 높다는 박정희의 딸 박근혜 사이에서 단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는 것이 만천하에 완전히 발가벗겨지듯이 입증되었다.

 

 


 

이 소식을 들으면서 왠지, [황야의 무법자(Per Un Pugno Di Dollari, A Fistful Of Dollars, 1964)]가 생각났다. 이유는 설명할 수 없다. 그냥 저절로 떠올랐다. 세르지오 레오네(Sergio Leone, 1929~1989) 감독이 연출하고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1928~ )가 음악을 담당했으며,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1930~ )가 출연한 스파게티 웨스턴(Spaghetti western, 1960~1970년대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미국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대표작.
 

Ennio Morricone - Titoli (From A Fistful of Dollars)

서부영화 '황야의 무법자'가 왜 떠올랐는지, 그저 이 작품의 줄거리를 살펴볼 뿐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다 들어봤을 법한 엔니오 모리꼬네의 그 유명한 사운드트랙을 들으며..


 


 

황야의 무법자 (Per Un Pugno Di Dollari, A Fistful Of Dollars, 1964)
스페인, 이탈리아 | 서부극 | 각본,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Sergio Leone)
음악: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1. '여기선 부자가 되거나 아니면 죽어야 해'
한 사내가 우물가에서 물을 마시다, 아이와 그 아버지를 괴롭히는 총잡이들을 보게 된다. 그 상황을 동시에 지켜 보고 있던 어떤 여인과도 눈이 마주치는데… 곧 마을에 도착한 사내. 살인이 횡행하고 미망인들만 남은 황폐한 마을 산 미구엘. 술을 밀수하는 로호 가문과 총을 밀수하는 박스터 가문이 뜨내기 총잡이들을 고용해서, 서로 죽고 죽이며 마을을 지배하고 있다.


 

2. '사람을 산다고 들었는데, 내가 꽤 쓸 만 할 거야'
돈이 필요한 사내 조. 총잡이로서의 본모습을 드러내며, 박스터 가문의 총잡이 넷을 죽이고, 로호 가문으로부터 돈을 받는다. 로호 가문의 저택에서 전에 봤던 우물가의 여인을 다시 만나게 되고, 그 여인이 로호 삼형제 중 하나인 라몬이 좋아하는 마리솔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3. '아주 빨리, 당신은 부자가 되어 가는군'
라몬은 마을에 나타난 군대의 역마차를 습격해 병사들을 모두 죽이고, 금을 탈취한다. 군대끼리 싸우다가 문제가 생긴 것처럼 위장한 라몬. 곧 있을 조사에 대비해 박스터 가문과 화해하는 척하며 속임수를 쓰려고 한다. 하지만 총잡이 조는 두 가문을 이간질 시키며, 둘 다에게서 돈을 받아 챙긴다. 또한 꾀를 써서 로호 가문과 박스터 가문을 싸우게 만들고, 자신은 로호 가문의 집에서 마리솔을 데리고 나와 박스터 가문에 데려다 놓는다.


 

4. '당신 같은 사람을 알았었지. 그땐 누구도 돕지 않았어'
로호가의 인질과 박스터가의 마리솔을 교환하기로 한 두 가문. 교환하려는 찰나, 우물가에 있었던 아이와 그 아버지가 나타난다. 두 가문의 총부리 사이에 놓이게 된 마리솔과 아이, 그리고 남편. 과거에 라몬의 악랄한 거짓 협박으로 인해, 남편은 아이를 인질로 잡힌 채 아내를 빼앗긴 것이다. 이를 알게 된 조는 마리솔을 감시하고 있던 로호가의 총잡이들을 죽이고, 마리솔과 그녀의 가족을 도망시킨다.


 

5. '심장을 맞추지 못하면, 결코 나를 멈추게 할 수 없어'
마리솔의 가족을 구해 준 것이 들통나 고초를 당하는 조. 하지만 조는 탈출하고, 라몬과 로호가의 총잡이들은 조를 잡으려다가 박스터가를 공격하게 된다. 박스터가를 몰살시킨 로호가 일당. 라몬은 마을 사람을 인질로 잡고, 조가 있는 곳을 알기 위해 고문한다. 결국 로호가의 일당들 앞에 나타난 조. 전광석화 같은 손놀림으로 그들을 모두 죽이고, 금을 남겨둔 채 마을에서 사라진다.

 

[블루레이]황야의 무법자(Per Un Pugno Di Dollari, A Fistful Of Dollars) - 10점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 엔니오 모리꼬네 음악,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20세기폭스


이렇게, 세르지오 레오네(Sergio Leone) 감독,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음악,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주연의 스파게티 웨스턴(Spaghetti western) 영화 [황야의 무법자(Per Un Pugno Di Dollari, A Fistful Of Dollars)]의 줄거리를 정리해 보았다.

2011년의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로호 가문과 박스터 가문 사이에서,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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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of ART

Posted by 아서정 Arthur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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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o 쑤 2011.08.07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배 물고 있는 클린트 이스트 우드 가 멋지군요~ ^^

  2. 지옥으로몰고가는 2011.08.15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재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