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이면을 그린 화가들, 피터 브뤼겔과 얀 스텐 플랑드르 풍속화의 대가, 피터 브뤼겔(Pieter Bruegel) · 얀 스텐(Jan Steen). 5월은 축제의 달이라고들 하는데, 미술에서도 일종의 축제를 다룬 작품들이 있다. 보통 일상 생활의 장면들을 묘사한 그림, 흔히 말하는 풍속화(genre painting)에서 그런 것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 주로 종교화를 그리던 화가들이 이제 풍속화를 그리게 된 것도 어느 정도 역사적인 맥락이 있다고 한다. 16세기 우상숭배를 반대하는 종교개혁으로 인해 더 이상 종교적인 그림을 그릴 필요가 없어진 북유럽의 미술가들은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려고 애썼고, 결국 자신들의 특별한 솜씨를 보여주는 전문화의 길로 나섰다. 그래서 작품의 주제를 어느 한 부분으로 한정해서 의도적으로 개발한 그림들이 등장했고, 그 중에.. 더보기 이전 1 ··· 156 157 158 159 160 161 162 ··· 1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