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판도라' 엔딩의 진정한 의미 해피엔딩 아닌 해피엔딩의 진실. 일반적으로 '재난영화'는 대부분 제작비가 많이 들고, 흔히 말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일종의 장르물로서 재난영화는 클리셰도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특히 한국의 재난영화들은 주로 관객의 감동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희생적인 주인공이나 신파적 상황 설정 등의 상투적 장치를 자주 사용한다. 원전사고를 다룬 재난영화인 [판도라] 역시 이런 공식을 충실히 따른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일반적인 재난영화와는 결정적으로 다른 점을 하나 갖고 있다. 영화의 전체 흐름상 표면적으로는 해피엔딩에 가깝긴 한데, '실제로 일어날 법한 사건'의 관점에서 보면 사실은 전혀 해피엔딩이라고 볼 수가 없다. 판도라를 보며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고 마지막에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좀 더 냉정하게..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