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기기 Nexus, Android 4.4.3 KitKat over-the-air update.
최근에 구글이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인 4.4.3 킷캣을 공개했고, 이제 OTA 방식의 업데이트(Over The Air update, PC에 따로 연결할 필요 없이 단말기에서 곧장 무선으로 접속하여 업데이트하는 방식)가 시작됐다.
지금은 구글의 레퍼런스 기기만 지원되는 듯하고, 그외 최신 스마트 기기들은 제조사에 따라 빠르면 이달 중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레퍼런스(reference) 기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제조사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우선적인 참고 기준이 되는 기기. 구글이 '넥서스(Nexus)'라는 이름으로 출시]
필자도 스마트폰으로 현재 '넥서스 4'를 사용하고 있고, 바로 어제 6월 5일에 OTA 업데이트 알림이 떴다. 기존에는 4.4.2 버전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알림에 따라 4.4.3으로 버전업을 실시했다(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 4.1~4.3 젤리빈 - 4.4 킷캣).
구글의 레퍼런스폰은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이렇게 빠른 편이고(넥서스4는 출시된 지 1년 6개월이 넘었는데, 4.2 젤리빈부터 4.4 킷캣까지 계속 최신 업데이트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통신사 전용앱 같은 불필요한 '사전 탑재(Pre-load) 애플리케이션'이 없다는 점이 커다란 장점이다.
그럼 지금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Over The Air 업데이트 과정을 그대로 한번 따라가 보자. 앞서 말했듯이, OTA 방식은 PC를 통하지 않고 곧장 스마트폰 단말기에서 무선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우선 평소에 특별히 IT 정보를 세밀하게 살펴보지 않는 한, 스마트폰 운영체제 업데이트 소식을 일반인이 미리 알고 기다리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듯싶다. 아마도 OTA 업데이트 알림이 자기 스마트폰에 뜨면 그제서야 눌러보고 업데이트를 할 텐데, 통상적으로 IT기기는 최신 소프트웨어가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므로 이런 알림이 보이면 겁먹지 말고 주저없이 안내에 따라 업데이트를 진행하도록 하자.
안내 화면에서는 와이파이를 통해 다운로드 하는 게 좋다고 설명되어 있으며, Android 4.4.3 KitKat system update는 77.9MB가 필요하고 재시작을 해야 한다(데스크탑에서의 통상적인 프로그램 설치 과정과 비슷하다). 아래 보이는 '다운로드' 버튼을 터치하면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다운로드가 진행되고, 이후 과정은 자동으로 이어진다.
OTA 방식에 의해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재시작 및 설치' 버튼이 보이고, 이를 터치하면 설치를 위한 재부팅 과정이 진행된다. 스마트폰 운영체제 업데이트도 PC에 윈도우를 설치한 후에 다시 시작하는 것과 똑같다. 결국 스마트 기기도 크기가 작은 컴퓨터일 뿐이니까,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진다(그래서 스마트폰도 사용하면서 한번씩 껐다 켜는 게 좋다는 얘기가 있다. 데스크탑을 부팅하듯).
스마트폰이 재시작하면 귀여운 안드로이드 마스코트 '안드로보이'가 "시스템 업데이트 설치 중"이라는 안내를 내보내고, 곧이어 "Android 업그레이드 중"이라며 설치된 앱들을 최적화한다. 윈도우 설치와 마찬가지로, 설치 후 재부팅(시스템 업데이트 설치, 애플리케이션 최적화)이 끝나면 운영체제 버전업은 완료된다.
이렇게 스마트폰 안드로이드를 최신 버전인 4.4.3 KitKat으로 업데이트 하고 나면, 몇 가지 변화가 눈에 들어온다. 어차피 버그 수정과 최적화 등이 중심인 마이너 업그레이드이므로 특별히 크게 달라졌다기보다는 소소하게 작은 부분들이 변화된 것 같다.
굳이 업데이트 내역 설명이 따로 필요하지는 않을 듯하고, 그저 관련된 이미지 몇 장을 보는 것으로 족할 듯싶다. 얼마 전 가장 큰 변화로 다가왔던 구글카메라의 해상도 및 화질 설정, 이번에 가장 눈에 띄게 비주얼이 달라진 통화 기록과 주소록..
[아래는 전혀 커스터마이징을 하지 않은, 흔히 말하는 '순정' 상태의 최신 Android 버전(4.4.3 킷캣) 넥서스4 화면]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향후 넥서스(Nexus)를 대체할 '실버 (Silver)' 프로그램으로 안드로이드 콘트롤을 강화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과연 언제까지 구글이 넥서스에 대한 레퍼런스 지위를 유지하며 최신 OTA 업데이트를 지원할지는 모르겠지만, 실버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지금까지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사실 넥서스4는 국내 제조사에서 만들긴 했지만 외국에서 출시된 지 한참이나 지나서야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됐고, 해당 제조사와는 무관하게 '구글 플레이'를 통해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국내 제조사들의 스마트폰은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젤리빈에서 킷캣으로의 업데이트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뤄졌나?), 제발 자동차나 맥주처럼 국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지 않도록 좀 더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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