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복싱 챔피언과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2004)'의 줄거리.

이번에 김주희(만25세) 선수가 세계 여자프로복싱 5대 기구 [여자국제복싱협회(WIBA), 여자국제복싱연맹(WIBF), 세계복싱연합(GBU), 세계복싱연맹(WBF), 여자국제복싱평의회(WIBC)] 라이트플라이급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2004년과 2007년에 2개 기구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세계복싱협회(WBA)]의 챔피언에 올랐다가 반납한 것까지 포함하면 모두 7대 기구에서 돌아가며 챔피언을 차지하는 위업을 이룬 것이다. 세계 여자 복싱계에서 한 선수가 같은 체급에서 6대 기구 이상을 차례로 석권한 것은 김주희가 유일하다고 하니, 세계적으로 여자 복싱계에서는 정말 명실상부한 최고의 선수가 된 같다.

하지만 김주희 선수의 부은 눈을 보는 네티즌들의 별로 호의적일 게 없는 시선과 김연아(만20세) [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여자 싱글 1위,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 선수의 몸살보다도 더 무관심한 언론의 태도에, 좀 쓸쓸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종목의 특성과 여성의 외모, 비인기종목과 금전적 수입, 스포츠마케팅 등등이 복합적으로 한 데 뒤섞여서 전혀 다른 인식과 관심의 정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것은 곧 두 여성이 누리는 삶의 모습 자체에 많은 차이를 만들고 있는 듯하다. 김연아가 피겨를 선택한 걸 운명이라고 한다면, 김주희가 복싱을 하게 된 것 역시 숙명이라고 볼 수 있으리라.



이 뉴스를 보면서 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영화를 떠올렸을 것 같은데, 그건 바로 [밀리언 달러 베이비 (Million Dollar Baby, 2004)]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프랭키 던 ), 힐러리 스웽크 (메기 피츠제럴드 ), 모건 프리먼 (에디 스크랩 )이 출연한 이 작품은 늦깎이 여성복서와 노쇠한 트레이너 사이의 진한 우정을 다루고 있는데, 200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힐러리 스웽크), 남우조연상(모건 프리먼), 감독상(클린트 이스트우드)을 수상했다.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현실에서의 세계 여자복싱 챔피언의 소식만큼이나 참 쓸쓸한 작품이다. 세계 최고의 여자복싱 선수를 생각하며 'Million Dollar Baby'의 줄거리를 한 번 정리해보겠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 (Million Dollar Baby, 2004)
미국 | 드라마 | 133분 |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 출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힐러리 스웽크(Hilary Swank),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


1
최고의 상처전문가였다가 복싱 트레이너로 전환한 지 오래된, 나이 많은 트레이너 프랭키 던. 지금은 타이틀전을 앞둔 윌리를 트레이닝하고 있다. 어느 날, 여자 복서인 메기 피츠제랄드가 찾아와 프랭키에게 자신의 트레이너가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여자는 맡지 않는다며 거절하는 프랭키.

2
혼자 사는 프랭키. 매주 성당에 나가고 매주 딸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답장은 오지 않는다.

3
17년 전 프랭키가 인수한 권투체육관에는 오갈 데 없고 세상 물정 모르는 약골 복서 데인저, 실력은 있지만 폭력적하고 인간성은 바닥인 쇼렐 등 여러 하류 인생들이 운동하러 나온다. 근근이 체육관을 운영해 나가고 있는 프랭키, 그리고 체육관 관리인이자 프랭키의 오랜 친구인 에디 스크랩.

4
시골 깡촌 출신이고, 허름한 식당에서 서빙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메기. 그녀도 프랭키의 체육관에 나와서 운동을 하지만, 프랭키는 여자인 메기의 트레이닝 부탁을 계속 거절한다.


5
야밤에 혼자 샌드백을 두드리는 메기를 보는 에디. 체육관에서 먹고 자는 에디는 메기에게 연습하는 방법을 코치해 준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허기를 채우며 연습에 매진하는 메기.

6
프랭키는 ‘서른이 넘어서 발레리나가 되려 하진 않는다’며 메기가 시간낭비를 하고 있다고 충고한다.

7
8년 동안이나 프랭키에게 트레이닝을 받아 비로소 타이틀전을 할 수 있게 된 윌리. 선수 보호를 이유로 계속 타이틀전을 미루는 프랭키에게 다른 매니저와 함께 타이틀전을 치르겠다고 말하고 떠난다.

8
포기하지 않고 계속 훈련을 거듭하는 메기. 챔피언이 되는 윌리, 그리고 그의 경기 장면을 경기장이 아닌 텔레비전으로 보는 프랭키.


9
체육관에 있는 에디를 찾아와, 윌리의 경기와 과거 복싱 선수 시절의 에디에 대해 얘기하는 프랭키. 서른 두 살 생일을 맞은 메기는 프랭키에게 자신의 비참한 현실에 대한 울분을 토한다. 열 셋에 시작한 식당 종업원 생활, 감옥에 있는 오빠, 양육비 뜯으려고 정부를 속이고 있는 여동생, 돌아가신 아빠, 140킬로나 나가는 엄마, 그런데 서른 두 살이나 먹어서 복싱에 매달리는 자기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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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를 받아들이기로 하는 프랭키. 그러면서 그는 질문을 하지 말 것, 여자라는 사실을 잊을 것, 트레이너만 하고 매니저가 구해지면 빠지겠다는 조건을 내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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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성의껏 처음부터 다시 메기를 가르치는 프랭키. 모든 것을 걸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메기. 그러던 중, 프랭키의 가족 관계에 대해 질문하고 시합에 나가게 해달라고 재촉하는 메기. 프랭키는 다른 매니저에게 메기를 넘기고, 뒤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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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는 얼떨결에 새 매니저와 함께 시합을 치르게 된다. 멀찌감치 떨어져 안절부절하며, 수세에 몰리는 메기를 보던 프랭키.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링 옆으로 달려가 코치를 하게 된다. 무슨 일이냐며 묻는 심판에게 메기를 가리켜 자신의 선수라고 말하는 프랭키. 그의 코치를 받은 메기는 가볍게 상대를 제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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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의 구멍난 양말을 본 프랭키. 돈을 줄 테니 새 양말을 사서 신는 게 어떠냐고 묻는다. 노력은 해보겠지만, 장담은 못한다는 에디. 돈을 경마에 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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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전에 상대를 모두 KO시키며 연전연승하는 메기. 이젠 아무도 그녀와 시합을 하려 하지 않고, 급기야 체급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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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을 올린 뒤 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지고 큰 상처가 나는 메기. 상처에서 피가 계속 흘러내리는 상황, 프랭키는 수건을 던지려 하지만 메기는 물러서지 않는다. 결국 상처전문가였던 프랭키는 잠깐이나마 피를 멎게 하고, 그 시간 동안 메기는 상대를 쓰러뜨리며 위기에서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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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파죽지세로 상대를 쓰러뜨리며 연전연승하는 메기. 드디어, 주목을 받을 수 있고 많은 돈이 걸린 경기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하지만, 프랭키는 이번에도 계속 대전을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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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를 위해서 그녀의 생일날, 영향력 있는 매니저를 소개해 주려는 에디. 23년 전 상처전문가였던 프랭키와 함께 했던 자신의 마지막 109번째 경기, 그리고 매니저가 아니었기에 그 경기를 중단시키지 못했던 프랭키의 괴로움. 결국 무리한 시합으로 한 쪽 눈을 잃은 자신의 얘기까지 꺼내며, 새로운 매니저와 연결시키려 한다. 그러나 메기는 다른 매니저를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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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낸 편지가 계속 반송되어 오는 프랭키. 메기의 집을 찾아가 곧 있을 영국 선수와의 시합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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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 직전, 프랭키는 게일어로 ‘모쿠슈라’라고 쓰인 가운을 메기에게 선물한다. 한껏 고무된 메기는 영국에서도 상대를 간단히 제압하고, 파리 원정에서도 놀라운 기량을 보인다. 미국으로 돌아왔을 땐 많은 팬을 거느리게 되었고, ‘모쿠슈라’가 그녀의 별명이 되었다. ‘모쿠슈라’를 연호하는 관중들.


20
드디어 타이틀전을 제안 받게 되는 프랭키와 메기. 메기는 돈을 모아서 엄마에게 선물할 집을 샀다고 말한다. 메기의 가족을 함께 만나기로 하는 프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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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에 대한 고마움과 배려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그녀의 엄마와 여동생. 메기는 상처를 받지만, 그래도 집 열쇠를 엄마의 손에 쥐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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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아빠 얘기를 꺼내는 메기. 아빠는 기르던 개가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자, 어느 날 개를 데리고 나가 땅에 묻고 돌아왔다. 이미 돌아가신 아빠랑 예전에 들르곤 했던 레몬파이 식당으로 프랭키를 데려가는 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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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 창녀 출신이며 무자비하게 반칙을 저지르는 챔피언과의 시합이 결정되고, 메기와 프랭키는 라스베가스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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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약골 데인저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쇼렐. 이를 본 에디는 체육관 링 위에서 쇼렐을 펀치로 쓰러뜨리며, 자신의 110번째 시합을 승리로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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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전에 임하는 메기. 상대의 무지막지한 반칙으로 부상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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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궁지로 몰아넣는 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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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라운드 종료 벨이 울린 뒤, 무방비 상태의 메기에게 펀치를 날리는 챔피언. 메기는 그 자리에 쓰러지고, 정신을 잃는다.


28
목뼈가 부러져, 목 아래를 전혀 움직일 수 없고 자가 호흡도 할 수 없는 불구가 된 메기. 병원에서도 가망이 없다는 판정을 내린다. 프랭키는 자신에게 메기의 트레이너를 맡게 한 에디에게 애꿎은 책임을 돌린다.

29
절대 메기를 포기할 수 없는 프랭키는 병원이란 병원은 다 전화하며 최선을 다하지만, 모든 게 허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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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센터로 메기를 옮기는 프랭키. 이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 아일랜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1865~1939)의 게일어로 쓰인 시 '이니스프리 호수의 섬(Lake Isle of Innisfree)'을 메기에게 영어로 읽어준다.

"나 이제 일어나 이니스프리로 가리
거기 욋가지 엮어 진흙 바른 오두막 짓고 거기서 평화를 맛보리
......... 평화란 천천히 내리는 것
아침의 베일로부터 귀뚜라미 우는 곳까지..."

[I will arise and go now, and go to Innisfree,
And a small cabin build there, of clay and wattles made;
Nine bean rows will I have there, a hive for the honeybee,
And live alone in the bee-loud glade.

And I shall have some peace there, for peace comes dropping slow,
Dropping from the veils of the morning to where the cricket sings;
There midnight's all a-glimmer, and noon a purple glow,
And evening full of the linnet's wings.

I will arise and go now, for always night and day
I hear lake water lapping with low sounds by the shore;
While I stand on the roadway, or on the pavements gray,
I hear it in the deep heart's core.]

프랭키와 메기는 이 모든 것이 끝난 뒤의 오두막 생활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31
메기의 염치없는 가족들이 찾아오고, 메기는 가족들을 반갑게 맞는다. 그러나 가족들은 여전히 메기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이, 메기가 준 자신들의 돈에만 관심을 가진다. 충격을 받은 메기는 자신을 이용해 먹으려는 엄마, 오빠, 여동생과의 인연을 끊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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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창으로 인해 다리가 썩어, 한 쪽을 잘라내고 만 메기. ‘모쿠슈라’의 뜻을 프랭키에게 묻지만, 그는 대답해주지 않는다. 아빠의 개 얘기를 다시 꺼내며, 프랭키에게 자신의 마지막을 부탁하는 메기.

메기 "이렇게 살 순 없어요. 전 뭔가를 해냈고 세상을 봤어요. 사람들은 내 이름을 환호했고, 그게 당신이 지어준 뜻 모를 이름이긴 하지만 어쨌든 날 환호했죠. 잡지까지 났었고, 언제 그런 꿈을 꿔 보겠어요? 전 저체중으로 태어났어요. 아빤 내가 세상에 오기 위해 힘들게 싸웠다고 했어요. 떠나는 길도 그렇게 가고 싶어요. 더는 바라는 게 없어요. 이 문제로 당신과 싸우기 싫어요. 난 원하던 모든 것을 했고, 가져 본 거예요. 그걸 빼앗기게 하지 말아줘요. 그 환호소리가 안 들릴 때까지 여기 누워있게 하지 말아요."

제발 그런 부탁은 하지 말아 달라고, 자신은 할 수 없다고 말하는 프랭키. 그러자 메기는 혀를 깨문다. 겨우 살렸지만, 또다시 혀를 깨무는 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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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는 성당의 신부에게 자신의 괴로움을 털어놓는다. 그 일을 한다면 평생 프랭키 자신을 용서할 수 없을 거라고 말하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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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제로 인해, 이제 프랭키가 와도 인사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이 흐려진 메기. 프랭키는 그 모습을 보고, 결국 결심을 하게 된다. 책임을 돌리며 탓했던 에디에게 용서를 구하고, 결행을 준비한다.

에디 "그 앤 용기 하나로 여길 왔고, 프로가 된다는 건 꿈도 못 꿨어. 근데 1년 반 만에 타이틀전을 가졌어. 자네가 그렇게 해줬어. 죽는 사람들은 많아. 걸레질하며 접시를 닦는 사람들, 그들의 변명이 뭔지 아나? 자긴 기회가 없었다고들 하지. 자넨 메기에게 기회를 줬어. 죽으면서도 그 앤 이렇게 생각할 걸. ‘난 정말 행복했다.’ 나라면 여한이 없을 거야."

35
프랭키는 메기의 병실로 들어가 메기의 부탁을 들어준다.

프랭키 "이제 됐어. 네 산소 호흡기를 떼줄게. 의식이 없어질 거야. 주사도 같이 놓아줄 테니, 편히 잠들어. 모쿠슈라는 ‘나의 소중한… 나의 혈육’이란 뜻이야."

36
체육관에서 프랭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에디. 그러나 프랭키는 끝내 돌아오지 않는다. 프랭키의 딸 케이티에게 이제까지의 모든 일과 사라진 프랭키에 대해 편지를 쓰는 에디. 희미하게, 메기와 함께 갔었던 레몬파이 식당에 앉아있는 프랭키의 뒷모습이 보인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 (2disc) - 10점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힐러리 스웽크 외 출연/덕슨미디어

이상으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의 시 '이니스프리 호수의 섬(Lake Isle of Innisfree)'과 함께,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와 힐러리 스웽크(Hilary Swank),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이 출연한 아카데미 수상작 [밀리언 달러 베이비 (Million Dollar Baby, 2004)]의 줄거리를 다 살펴보았다. 이 영화는 관객의 가치관에 따라, 새드 엔딩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테고 일부는 해피 엔딩으로 보는 이도 있을 듯하다. 물론 충격을 받고 큰 슬픔을 느낀 사람들이 다수였으며, 그래도 긍정적인 감동의 눈물을 흘린 이가 소수였겠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영화라는 예술에서는 '쓸쓸한' 해피엔딩 (이와 유사하게, 분명 해피엔딩이긴 한데 보고 나면 화가 치밀고 짜증이 나는 경우도 있다)도 나올 수 있는 것 같다. 아니 원래가 불평등한 우리네 인생은, 불행했고 쓸쓸하지만 엔딩 즉 종말을 맞아야만 비로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게 아닐까? 옛날에 늙은 하녀가 쓴 묘비명에 이런 게 있다.

"나를 애도하지 마오, 친구들이여,
나를 위해 절대 울지 마오,
왜냐하면 나는 이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쉴 것이기 때문이라오.
영원히."

평생 힘든 노동에 시달렸던 늙은 하녀는 죽어서야 진정한 안식에 다다를 수 있었던 것이다. 어쩌면 메기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
열 셋에 시작한 식당 종업원 생활, 감옥에 있는 오빠, 양육비 뜯으려고 정부를 속이고 있는 여동생, 돌아가신 아빠, 140킬로나 나가는 엄마' 게다가 손님이 남기고 간 음식으로 몰래 허기를 채우며 늦은 나이에 되지도 않는 복싱에 매달리는 자기 자신.. 그녀는 평생 힘들게 살았다. 더 불행한 건 그다지 삶이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고, 그래서 더더욱 간절히 프랭키에게 부탁했다. 결국 그녀는 열심히 싸웠고, 승리를 맛봤다. 에디의 말대로, 그녀는 죽으면서도 '난 정말 행복했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쓸쓸하지만 해피엔딩인 것이다.

김주희 선수를 보며
Million Dollar Baby의 메기 피츠제럴드가 떠올랐다. 지금 김주희 선수가 불행하다는 뜻이 아니다. 네티즌과 언론들 그리고 김연아 선수와 함께 놓고, 이 전체적인 그림을 봤을 때 어떤 의미에서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와 같이 연상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굳이 적지 않아도 이 글과 영화를 본 각자가 나름대로 다 느낄 수 있으리라. 부디, 김주희 선수는 '온전한' 해피 엔딩을 맞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세계 복싱계에 길이 남을 역사를 창조한 김주희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누가 뭐래도 김주희는 최고의 복서다!



The Story of ART

Posted by 아서정 Arthur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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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페니실린쇼크 2011.07.11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동독♬♩♫는 참 뜬금없네요.
    미국에도 ♪♪♩ 많은데, 왜 하필 동독을..
    의도가 깔려있다고 생각하는 제가 과민한 건가요?

    • 아서정 Arthur Jung 2011.07.11 1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긴 하겠네요..
      그런데 사실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시나리오는
      저도 좋아하는 '폴 해기스'가 쓴 거랍니다.
      이 사람은 '크래쉬'와 '엘라의 계곡'감독으로도 유명하죠..
      평단에서도 굉장히 많은 찬사를 받았는데,
      크래쉬만 봐도 그런 불순한 의도는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인종차별을 제대로 다루고 있는 참 괜찮은 영화인데,
      폴 해기스가 제작,각본,감독을 했거든요..
      적어도 동독♪♬♫ 같은 걸로 사상을 의심할 정도의 작가는 아닌 것 같아요~

      댓글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2. 리하이리 2011.07.11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김주희 선수를 알게되고서는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갖었습니다. 참 대단한 선수. 그녀의 값진 타이틀에 비해 아직 배고픈 비인기 종목을 하는 스포츠인...그래서 타이틀도 반납을 하게 되고. 많은 관심들로 배부른 복서 그래서 남들한테 더 베플줄 아는 사람이 되시기를...김주희선수는 자기도 어려운데 좋은일도 많이 하던데 안타깝습니다

    • 아서정 Arthur Jung 2011.07.11 2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복싱이 격투기종목과 다른 일반종목들 사이에서 관심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김주희 선수는 정말 큰 위업을 달성한 건데, 많이 주목을 못 받고 있는 듯하구요.
      몇몇 방향으로만 과도한 관심이 집중되는 것보다는, 어떤 분야에서든지 최고가 되면 인정을 받는 사회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김주희 선수의 상황도 많이 개선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