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분노하는가.

 

요즘 여성혐오 문제로 인해 정의당 탈당사태에 이어, 시사인 절독사태가 벌어지고 있다(시사인의 헤드라인이 바로 '분노한 남자들'이었다). 정의당이든 시사인이든 또 그외 어떤 집단이든, 이들은 직접적인 성평등 관련 단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 논란의 유탄을 피할 수 없었다. 아마 정의당과 시사인 관계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을 것이다.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닌데,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 중에는 이쪽 편이냐 저쪽 편이냐를 따져 물으며 선택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시사인 467호 표지]

 

내가 처음 여성혐오에 관한 글을 블로그에 쓴 날은 2012년 10월 17일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여성혐오 문제가 지금처럼 크게 논란의 중심에 있지 않았고, 나도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공개적으로 쓴 첫 글이라 미숙한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벌써 이때부터 굉장히 많은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고, 거의 4년이 다 되어 가는 이 글에는 최근까지도 댓글이 올라온다.

 

그냥 일반 시민의 개인블로그에 올라온 글에도 이 정도로 댓글이 달릴 정도였으니(너무 심한 욕설만 있어서 삭제한 댓글도 있고, 아무리 적게 잡아도 최소한 100개 이상 올라왔다), 이 문제는 그동안 계속 현재진행형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크게 이슈가 안 됐을 뿐이지 항상 잠재해 있는 문제였고, 어쩌면 정의당이나 시사인 사태도 언제고 한 번은 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지도 모른다. 최근에서야 각종 논란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지만 어느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우연이 아니라 필연인 셈이다.

 

 

 필자의 글(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2016년 10월호)

 <메갈리아 논란, 이제 ‘다름’보다는 ‘같음’에 주목할 때> [클릭]

 

 

아무튼 한국에서 남성이 성평등 관련글을 쓰면, 반응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눠진다.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일단 같은 남성들로부터 욕을 먹는다. "김치녀들이 문제인데 너는 왜 이런 이상한 소리를 늘어놓냐?"는 것인데, 사실 이런 얘기는 이미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기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 변화에는 언제나 진통이 따르고, 이 남성들이 딱히 나빠서라기보다는 그냥 원래 해오던 대로 할 뿐이니까.

 

두 번째로는 여성들로부터도 비판을 받는다. 조심해서 신중하게 글을 썼지만, 아무래도 한국에서 여성들이 경험하는 성차별을 직접 겪어보지는 않았으므로 글에 허점이 있기 마련이다. 여성들은 이런 부분을 지적하고, "너도 결국 어쩔 수 없는 한남충이다!"라고 말한다. 나름 애쓰고 있는데 이렇게 말하면 반발심도 생기고 야속한 기분도 들지만, 그래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잠깐 이쯤에서 나에 대해 말하자면, 한국에서 태어나 이제까지 계속 이 나라에서 살아온 평범한 30대 남성이다. 흔히 말하는 장손이며, 위로 누나가 둘 있고, 어머니께서는 항상 "너는 누나들과 다르다"고 말씀하셨다. 30년도 훨씬 전에 경상도에서 태어나 성장기를 전부 경상도에서 보냈으며, 경상도를 벗어나고 1년 뒤에는 곧장 군대를 다녀왔다. 육군으로 현역 만기제대를 했으며, 그 이후로 대부분의 시간은 서울에서 보냈다. 한마디로, 그냥 어딜가나 볼 수 있는 보통의 한남충이다.

 

그리고 세 번째로, 가물에 콩 나듯 "이런 글을 써줘서 고맙다"는 말을 가끔 듣는다. 부족한 게 많지만 그나마 이렇게라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니 그 부분은 그래도 좀 인정해줄 만하다 정도의 의미일 텐데, 욕하는 첫 번째 남성들과 비판하는 두 번째 여성들에 비해 소수지만 어쨌든 이런 사람들도 있기에 여성혐오 관련글을 2012년 이후에도 몇 번 써서 각종 매체에 올리기도 했다. 대부분의 경우, 나는 양쪽에서 욕을 먹는 회색분자쯤 되는 것 같다.

 

젊은 남성들이 분노하는 이유

 

어떤 사회문제에 관해서건, 한국에서 주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극히 한정되어 있는 것 같다. 어느 대학교수나 연구원 직함을 달고 있는 전문가들, 또 소위 논객이라고 불리는 지식인들, 아니면 흔히 말하는 셀러브리티가 그들이다. 언론의 각종 칼럼이나 방송 매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이들 대부분이 그렇고, 이런 유명인들은 일반적으로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시쳇말로 '잘난 사람들'인데, 한국에서는 이들의 목소리가 마치 절대 다수의 의견인 것처럼 호도되는 경우도 많다. 서는 자리가 달라지면 보는 풍경도 달라진다고,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들의 목소리는 묻히기도 쉬운 셈이다. 이는 여성혐오 논란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이런 유명인들은 일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더 나은 환경과 상황에 있을 가능성도 높을 것이다. 각 유명인들 한 명 한 명의 실체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경제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보통 평균 수준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현실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어떤 사회든 오로지 잘난 사람들의 목소리만 부각되는 건 충분히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보다는 좀 더 못한 사람들이 대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가 명확히 공유되지 않고, 실제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사는 사람 중 99.9%는 잘난 사람이 아니라 전부 다 평범한 사람들인데, 과연 유명인들의 목소리만 들어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그래서 고민 끝에 이 글을 쓴다. 너무 잘난 사람들의 얘기만 들리는 것 같아서. 나처럼 못난 사람도 있다는 걸 누군가는 말해야 될 것 같아서.

 

창피하고 부끄럽지만, 젊은 남성들이 분노하는 이유를 말하기 위해서 나의 진짜 현실을 여기서 실토한다. 내 얘기를 들으면 정말 한심하고 답답하겠지만, 그래도 분명 이렇게 존재하고 있으니 지나치게 업신여기지는 말아주길 바란다. 나도 내가 얼마나 못난놈인지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 굳이 직접적으로 상처를 주진 않아도 된다. 혹시 나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조용히 뒤로가기를 눌러주길..

 

서 말했듯이, 나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평범한 30대 남성이다. 정확하게 언제부터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는 최근 몇 달 간 여자와 단 둘이 만나서 사적인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 이건 단순히 '썸'이니 '연애'니 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아예 여자를 만나지 못했다는 말이다. 그냥 편하게 "몇 달"이라고 얘기했지만, 사실은 몇 년일 수도 있고 몇 주일 수도 있다. 기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렇게 살고 있는 한국남자들이 적지 않다는 걸 주목해야 한다.

 

이는 인구 구성비로도 분명히 확인되는데(성비불균형),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는 젊은 남성들이 젊은 여성들보다 훨씬 수가 많다(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까지 남성이 더 많다). 아무리 저출산 문제가 어떻고 결혼율 감소가 어떻고 해봐야, 근본적으로 남성들의 수가 훨씬 많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솔로일 수밖에 없는 남성들은 존재한다. 일처다부제 사회가 되지 않는 한, 일부 남성들은 끝까지 혼자 살 것이다. 몇 년이든 몇 달이든 몇 주든, 아예 여자를 만나서 사적인 대화를 나누지 못한 젊은 남성들이 적지 않다는 걸 우선 인정해야 한다. 이게 첫걸음이다.

 

 

그 다음엔, 이런 남자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좀 살펴봐야 한다. 이들이 태어났을 때, 그 당시는 남아선호사상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지금 젊은 여성보다 젊은 남성이 훨씬 더 많은 것이다. 하지만, 이게 이들의 책임은 아니다. 이들은 그냥 한국에서 태어났을 뿐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바로 이즈음부터 성평등 의식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지금 젊은 남성들이 학교를 다닐 때에는 여학생들이 더 뛰어난 경우도 많았다. 학년 대표를 여성이 맡고, 성적 1등도 여성, 대내외 활동이 활발한 것도 여성일 때가 많았다는 말이다.

 

요즘에는 말할 것도 없고, 지난 10~20년 동안 어떤 분야에서건 여성이 1등을 하는 건 더 이상 놀랄 일이 아닌 게 됐다. 그리고 어찌됐든, 지금 중장년층보다는 그래도 젊은 남성들이 단 1%라도 더 성평등 의식이 나은 편일 것이다. 대놓고 성차별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정신 나간 놈이 아닌 다음에야 누구든 물어보면 대부분 평등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물론, 아직도 부족한 게 참 많다).

 

아무튼 이렇게 살아왔는데, 근래에 여성혐오 이슈가 부각되면서 이들을 다그치는 목소리가 커졌다. 평소에 여성과 사적인 만남을 아예 가지지도 못하며 지지리 궁상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여성혐오니 한남충이니 하며 이들을 압박한다. 여성혐오에 대해 깊이 고민해본 적도 별로 없고, 한남충 짓을 할 생각도 없었는데 난데없이 네가 잘못했다는 얘기를 듣는 것이다. 무신경과 무관심도 잘못이긴 하지만, 그래도 소외된 젊은 남성 입장에서는 좀 섭섭할 만하다.

 

신체건강한 젊은 남성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여성과 만나서 따뜻한 대화를 좀 나눠보는 게 인생의 작은 소망인데, 내가 직접 하지도 않은 일들에 대해 책임을 지라고 한다. 나는 지금 여성을 만난다면 정말 잘해줄 자신이 있는데, 그런 건 아무런 관심도 없이 그저 너의 잘못을 사과하란다. 안 그래도 여자친구 있는 녀석들한테 질투가 나는데, 데이트폭력이 어떻고 저떻고 하며 한남충 소리를 듣는다. 그러면서 결국, 이렇게 엉뚱한 대화가 오간다.

 

"나는 여자 좋아하는데, 내가 왜 여성혐오야?"

"여성혐오는 그런 게 아니라 학문적 개념이야. 넌 그런 것도 모르고 이제까지 편하게 살아왔지?"

"........."

 

여자친구가 있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 해야 될 놈들이 데이트폭력을 저질러서 나도 화가 나는데, 너도 똑같은 놈이라고 그런다. 이건 여성혐오의 학문적 개념을 설명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지식의 영역이 아니라 감정의 차원이고, 이성보다는 본능에 가까운 부분이다. 물론 이런 평범한 남성들이 무조건 잘못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개인적으로야 약간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사회적인 문제는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고 어쨌든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에게 여성혐오를 따져 물으며 선택을 강요하는 게 그리 좋은 방법인 것 같지는 않다.

 

한남충으로서 아쉬운 점

 

지난 몇 달 간 여자와 단 둘이 만나서 사적인 대화도 한 나눠보지 못한 내 얘기가 잘난 사람들에게는 그저 비웃음거리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나같은 젊은 남성들의 존재와는 무관하게, 그들에게는 그저 "여성혐오를 타파하고, 성평등을 이룩해야 한다!"라고 언론의 칼럼이나 방송 매체를 통해 계속해서 선언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사회적 지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을 테니까. 단지 일부 못난놈들의 투정일 뿐, 대의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소위 말하는 한국의 페미니스트들도 아마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페미니스트 진영에서도 목소리가 큰 사람들은 대부분 무슨 교수나 여성단체 대표쯤 되는 사람들이니, 이렇게 찌질한 놈들의 처지 따위는 안중에도 없을 테니까. 사실 아닌 게 아니라, 한국의 여성운동은 (다른 시민운동과 마찬가지로) 일부 명망가 중심으로 또 꽤나 현학적이고 이론 중심적으로 발달해 온 측면도 있지 않은가?

 

매번 "여성혐오는 학문적 개념이다"라고 말하는 페미니스트들에게, 그럼 과연 '낙수이론'은 학문적 개념이 아닌가 라고 묻고 싶다. 학문적 개념이라는 것 자체가 무슨 진리의 표식도 아닌데, 왜 자꾸 여성혐오는 학문적 개념이라고 강조하는지 모르겠다. 대한민국의 대학진학률이 80%를 넘은 지도 상당한 세월이 지난 듯한데, 누가 그런 걸 읽을 줄 몰라서 이렇게 우리 사회의 성평등 문제가 혐오의 악순환에 빠진 건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한남충으로서 좀 아쉽다. 무려 2,500여 년 전부터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위태로워지지 않는다'고 그랬는데, 21세기에 한국에서 한남충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우리에 대해 별로 알 생각이 없는 것 같다. 그저 잘못을 지적할 줄만 알았지, 현재 우리가 어떤 상황과 환경에 놓여 있는지를 깊게 들여다보지 않는다. 평소에 여자와 만나서 대화 한마디 나눠볼 기회도 없는 이에게 데이트폭력의 가해자 프레임을 들이댄다. 진정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원한다면, 그 이전에 도대체 이들이 여성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부터 살펴야 하는 것 아닐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출산 연령대의 사람들이 도대체 어떤 처지에 놓여 있는지를 우선 제대로 파악해야 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여성혐오 문제를 해결하려면 과연 여성혐오를 갖고 있는 남성들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일단 그러고 나서 사회 전반적인 학습이나 정책도입, 예산지원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현실 파악도 없이 무턱대고 80조 원을 투입해봐야 출산율이 높아질 턱이 없다. 지피지기도 없이 그저 여성혐오를 타파해야 한다고 말로만 떠들어봤자 별로 나아지는 건 없을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관심도 없이, 그냥 학문적 개념이나 이론을 들이대는 게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나? 여성학을 배워서 알고 있는 것과 사회를 바꾸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다. 여성혐오와 관련해서 각종 매체에 목소리를 내는 이들은 나처럼 못난 사람의 실태에 대해서 전혀 얘기하지 않는다. 통계적으로도 분명이 나같은 남성들이 적지 않게 존재하는데, 맨날 판에 박힌 얘기만 반복하는 게 과연 여성혐오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까? 여자든 남자든 이 세상 그 누구든, 서로에 대한 이해 없이 변화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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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hur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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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에휴 2016.09.01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존나 못썼다. 글 전반에서 글쓴이의 이기심이 드러나는 부분.

    이제 '네, 다음 한남충~' 하면 되는 부분?

  3. 삐루링Σ 2016.09.01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남자지만 이건 진짜 아니네요=.=

    • 삐루링Σ 2016.09.02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국엔 "니들이 페미니즘이 어쩌구 여성인권이 어쩌구 해봤자 나같이 '못사는 남자들' 입장에선 소귀에 경읽기나 다름없으니 좀 다들 닥쳐라" 이거밖에 더 되나요.

  4. 이응이응 2016.09.01 1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튼 이렇게 살아왔는데, 근래에 여성혐오 이슈가 부각되면서 이들을 다그치는 목소리가 커졌다. 평소에 여성과 사적인 만남을 아예 가지지도 못하며 지지리 궁상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여성혐오니 한남충이니 하며 이들을 압박한다. 여성혐오에 대해 깊이 고민해본 적도 별로 없고, 한남충 짓을 할 생각도 없었는데 난데없이 네가 잘못했다는 얘기를 듣는 것이다. 무신경과 무관심도 잘못이긴 하지만, 그래도 소외된 젊은 남성 입장에서는 좀 섭섭할 만하다.]

    위에 다른 분들이 너무 잘 지적해주셨지만 저도 조금 보태보자면 일단 본인은 '소외'되어 있고 아무 '잘못'도 없는데 '일부' 잘못된 남자들과 엮여서 같은 취급 받는게 억울하시는 것이잖아요, 결국.
    제 주변의 많은 남자들도 그렇게 말하더군요. 나는 안 그래, 내 친구들은 안 그래,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 없어.
    그런 짓 하는 사람들은 없는데 당하는 사람들은 참 많아요. 신기한 물리역학의 법칙이 적용하는게 아니고서야 결론은 하나죠. 어느 한 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혹은 인지를 못하고 있거나.

    애초에 남자로 태어났다는 것 자체가 기득권을 누리는 것이라는 사실 자체를 인지를 못하고 있는 남자들도 많습니다.
    지금 나는 너무 힘들거든요. 취업도 힘들고, 연애도 어렵고, 부모님처럼 사는 것조차 힘든 세상에서 내가 무슨 기득권을 누리는 것인지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전형적인 계급과 젠더의 문제를 혼동하는 케이스입니다.
    요새 취업도 안 되고 20대, 30대 젊은 층들이 전반적으로 힘든 것이 맞죠.
    그런데 애초부터 사회 기득권이 아닌 여성은 요새 전반적 분위기에서 느끼는 힘듦이 더 극대화됩니다. 남자들도 살기 좋은 세상은 아니지만 여자들은 훨씬 더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단지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글쓴분은 거기에 대고 근데 나도 살기 힘들어... 하는 거죠. 게다가 글쓴분이 밝힌 본인이 힘든 이유는 따뜻한 만남 한 번 가져보지를 못 해서. 차라리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갑자기 남여평등 문제까지 생각해야 하다니 과부하다아아아악 하면 조금 이해가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글쓴분이 힘든 이유는 그저 여자를 못 만나서, 여자가 없어서. 남자는 여자가 없으면 안 되는 존재인데 여자가 없으니 소외된 계층이고 불쌍하고 또 불쌍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변호하고 있습니다.

    글쓴분이 여자들에 대한 강한 악의를 드러내는 사람들보다 더 악의를 갖고 있을 거라 생각은 안 합니다. 다만 눈새라고 하죠. 눈새가 대놓고 날뛰는 사람보다 훨씬 더 짜증나고 미울 때가 있어요. 트위터도 그렇고 이 댓글에 달리는 사람들의 분노는 아마 거기서 비롯되는 거라고 봅니다. 네 님 좀 눈새예요.

    그리고 '내'가 아니라 내 부모님 세대들이 남녀차별 한거고, 낙태한거고, 나는 그저 태어났을 뿐이고, 내가 아니라 부모님이 누나들보다 더 나를 예뻐했고, 나는 그냥 그렇게 자랐을 뿐인데 내가 뭐 그리 잘못했냐고 묻고 싶으시다면
    일본한테도 똑같은 입장을 취하시는게 논리적으로 맞을 것 같아요.
    지금 세대 일본인들은 전쟁을 직접 일으킨 사람들도 아니고, 그들의 선조들이 했을 뿐이고, 자기들은 그저 열심히 살아왔을 뿐이고, 역사교육도 뭐 스스로 하는게 아니라 학교에서 하는 건데 거기서 안 가르쳐서 모르는 것 뿐인데 한국인과 중국인들한테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죠. 자기들이 직접 한 일도 아닌데.
    마찬가지입니다. 남자로 태어난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어도 분명 잘못된 구조에서 비롯된 과실을 본인이 알든 알지 못하든 맛 보고 있다면 단순한 인식없는 피해자는 아니죠.

    본인이 남들과 다른 입장을 취하고 싶다면, 스스로가 여성을 혐오하지 않고 좋아하고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동반자로 여기고 싶은 거라면 여성을 세상의 동반자가 아닌 대상화시켜 세상 밖으로 밀어내왔던 지금까지의 구조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인지해야 하지 않을까요.

  5. 징징이 2016.09.02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핑턴에 기고 할 필요가 없지 않았을까요?? 한국에서 남자로 태어나서 누릴거 다 누리고 살았으면서 여친도 없는데 아무 이유 없이 최근 말 몇마디 들은게 억울하다는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저 역시 아무 이유 없이 한국사회로부터 후려쳐진 지난날이 떠올라 섭섭해지려하네요. ㅎㅎ

  6. 어휴 2016.09.02 0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씨! 그만 징징대세요.

  7. 한남 2016.09.02 1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끝까지 동의하는 글 이외에는 못본척하고 못듣는척하는게 전형적인 한남이시네요 그런 스탠스로 세상을 살아오니까 여성차별도 못보고 살아오신듯ㅋㅋ 어휴 소통은 거의 공쥬님급이신데요?

  8. 안물안궁 2016.09.02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들은 여자라서 당하는 모든 차별 그리고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내가 한남충이라고 ^^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한남이신 분은 연애 얘기나 하고 있는 부분인가요? 아 그렇군요.. 여자들은 죽이지말아달라고 임신해도 직장 다니게 해달라고 그런 얘기를 성토하고 있는데 그 옆에서 아니 저는 여자 좋아하는데요.. 단지 여자 만날 기회가 없던 것 뿐입니다. 절 매도하지 말아주세요. 이게 하고싶은 말이신가요?ㅋㅋㅋㅋ 애초에 내가 한남충이다 라고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는 당신을 돌아보세요. 당신은 너무나도 당당하게 내가 한남충이다. 라고 얘기했지만 누구는 티셔츠 하나 입었다고 직장에서 해고되는 이 세상에 살고 있는거에요. 스스로 한남충이라고 명명하고도 일상생활에 1도 지장없으신 그게 바로 남성권력이라고요. 한남충들의 사회. 아시겠어요?

  9. 솔까말 2016.09.02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 연애문제랑 여자들 생존의 문제랑 1:1로 대응하는게 좀 말도 안되는거같은데.
    가정폭력이나, 유리천장이나, 여아낙태같은 생존의 문제랑 연애랑 대치시키는게 영 아님.


    한국남자도 힘든 부분이 당연히 있지. 나도 1년 10개월 동안 매일 아침 6시에
    기상벨 울리고 모포개고 환복하고 어기적거리면서 연병장까지 기어나가서
    상의탈의하고 똥꼬쇼하는게 얼마나 좆같았는데.
    여자들은 이딴 똥같은 군대도 안오니 남자 힘든 부분 ㅇㅈ?


    근데 그럴거면 나처럼 차라리 한국 남성의 구조적 차별인 군대 이야기를 하던가.
    왜 똥송할뿐인 개인사적인 연애 이야기를 함.


    니 연애사가 시무룩한건 그거고, 이건 이거인거임.
    이 글은 마치 백인이 흑인에게 "백인도 많이 힘들다. 나도 살기힘들다..." 이거랑 다를거 없음.
    지극히 개인적인 어려움인 연애 문제랑 인구 절반에게 쏟아지는 구조적 차별이랑 동급으로 취급하고 있잖아.
    차라리 군대 이야기같은걸 더 썰 푸는게 낫다고 봄.


    두 줄 요약:

    글쓴이가 못난건 젠더 담론과 하등 상관없는 개인적 문제임.
    '개인적인 문제'를 성차별같은 '구조적 문제'랑 동일시하고있음.

  10. 필명 2016.09.03 0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 3줄요약
    1. 대부분의 한남충은 여자 만날 기회가 없다.
    2. 따라서 성차별을 할 수가 없다.
    3. 왜 자꾸 다그치는지 억울하다.

    2주 전 아베담화 (8/14)
    1. 대부분의 일본인은 식민지배와 무관한 전후세대다.
    2. 따라서 식민지배든 위안부든 관여한 바가 없다.
    3. 왜 자꾸 다그치는지 억울하다.

  11. 4321 2016.09.05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강남역 살인사건부터 지금까지 감정에만 호소한 진영이 상대방이 논리에 감정 끼워넣으면 어디서 징징대냐 하는 거 보니까 정말 우습네요.

  12. 1234 2016.09.08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감정타령 난 못해애애
    가만히 있는것도 거짓말하는 것이오
    그전사람들도 잘못했는데 그건왜 지적안하고 내가 바꿔야해? 왜애애애

    글쓰신분 혼자살았으면 좋겠네요..
    어그로끄는거좋아하시고요?

  13. dd 2016.09.09 0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성비가 불균형이라 남자들이 여자를 못 만나기 때문에 여성혐오를 하는 거라는 그 잘못된 생각부터 바꾸세요.. 진보 언론들 죄다 이딴 식으로 남자들을 무슨 짝짓기에 실패한 수컷 루저 따위로 규정하는 이딴 태도부터가 굉장히 불쾌하게 마음에 안 듭니다. 그리고 일단 팩트부터도 틀렸어요. 실제로는 남성들이 군대도 가고, 해외로도 여성보다 많이 나가있기 때문에 실제 우리 나라 성비는 그다지 불균형 상태도 아니고, 특히 서울은 젊은 여성의 숫자가 남성의 숫자보다 더 많습니다. 진보 언론들은 남성을 존중하는 태도부터 배우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자가 부족해서 연애를 못 하는 바람에 남자들이 화를 내고 있다는 듯이, 남자를 지극히 유치한 존재로 몰고가는 진보언론의 남성을 저급하게 보는 선입견 자체가 근본 원인이므로 이번 시사인 절독 사태는 언제 터져도 터질 수밖에 없는 문제였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제발 언론부터가 남성에 대한 근원적 혐오인식을 버리세요.

  14. dd 2016.09.09 0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저는 여동생보다 딱히 가정 내에서 남자라고 해서 더 존중받고 우월의식 느끼며 자라지도 않았습니다. 기자 님네 집처럼 남자 형제가 여자 형제보다 월등한 특혜를 누리는 환경에서 성장한 경험이 대한민국 남성들의 일반적 경험이라고 함부로 규정하지도 마시기 바랍니다. 기자 님이야 성장 환경에서의 그러한 부채의식 때문에 더 반성해보고 싶은지 몰라도, 정상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라난 많은 평범한 남자들은 그다지 여성들에 대한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 반성을 남성 전반에 강요하지 마시고, 기자님 혼자 조용히 반성하시면 됩니다. 기자님께서 직접 작성하신 제목 그대로 기자님은 한남충이신지 어떤지 몰라도, 저는 버러지가 아닙니다. 더 읽어볼 가치가 있는 연재글은 아닌 것 같아서 2부는 읽지 않겠습니다.

  15. gilppll 2016.09.09 0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고 느낀 바를 적어보았으니 한번쯤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어쩌다보니 A4지 다섯장이 나오더라구요.

    http://blog.naver.com/gippl/220808466577

    • Arthur Jung 2016.09.09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 잘 읽었습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페이스북에 저의 의도를 비교적 잘 정리한 댓글이 있어서 여기 그대로 옮기니 한번쯤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글을 제대로 안 읽으신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이 글의 요지는 여자 만나고 싶어 징징도 아니고 일부 한남충 땜시 내가 한남충소리 듣는게 싫어 징징이 아닙니다. 현재의 성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혐오의 잣대만 들이대서는 안 된다는게 글의 요지같습니다. 또한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처럼 먼저 상대방을 알아보아야 하는게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 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이는 이해해달라가 아닙니다. 찾아보고 알아보라 라는 겁니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아보고 그렇게 쌓아올려진 그들의 성의식을 어떻게 개선시켜야하는가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학문적, 혐오적으로 다가가는게 아니라 실제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이루어나가야 하는가를 다른 교수나 권위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다름아닌 우리가 생각해야한다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쓴 후 허핑턴에는 반론이 올라오고, gippl씨 같은 분은 이렇게 긴 글도 자신의 블로그에 남기는 걸 보면, 그래도 제가 아예 무의미한 짓을 한 건 아닌 듯하군요. 다행입니다. 이미 '내가 한남충이다 2'는 썼고, 이제 '내가 한남충이다 3'을 써도 될 것 같습니다.

  16. ^^ 2016.10.01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너희들을 이해할 생각이 없지만 너희들은 남자들자들을 이해해조라^^^^

  17. J 2016.11.18 0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에 끌려 들어왔지만, 스크롤의 압박으로 댓글이나 구경하려다 날카롭고 공격적인 댓글들에 호기심이 들어 읽어보게 됐어요. 덕분에 오랜만에 긴 글 읽었어요.ㅋ 한국사회에 분명 여성으로서 겪는 부당함이 존재하지만, 그 것은 남자들 개개인에 대한 공격으로 해소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자칭 '페미니스트'라고 하는 분들은 그저 분풀이 대상으로 그리고 옹졸하게도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하는 것 같아요. 설사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얘기를 하더라도 '근거'에 대한 얘기부터 해보는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데 댓글을 보니 인신공격적이고 옹졸한 분풀이만 보이네요. 이 분들은 자신들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 저같은 사람을 '흉자'라고 부르며 비하하는 것 같던데.. ㅋㅋ 아무튼 저는 그래요. 분명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기득권이 주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니 얘기는 들어볼 가치도 없다' 라는건 정말 오만하고 편협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으로 도대체 무엇을 주장할 수 있고 어떤 대화를 하겠다는건지, 속이 좁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온라인에서 일베 등 특정 부류가 주도해서 여혐을 일삼았고 이에 대한 미러링으로 그들이 하던 저질스러운 언행을 보여주겠다, 라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아무데서나 그런 짓을 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저는 이 글이, '같이 고민해보자'는 의도로 보이는데 이런 곳에서까지 저질스럽게 굴어야 하는지, 아니면 정말 그 정도 밖에 안되는건지... 그것도 아니면 제가 잘 못 이해하는건지 참.

    • 인식 2016.12.17 2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죄송하지만 위의 글을 제대로 읽으셨다면 남자들에 대한 개개인의 공격을 글쓴이님이 먼저 받을만하도록 글을 썼다는걸 아셔야 할 것 같아요. 나는 안그랬는데 다른 남성이 그랬다`라는 논리로 한국 페미니즘은 전형적인 일반화를 한다는 것을 내포하시는 글을 쓰셨는데 이 글에서는 '근거'도 없고 '논리' 또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미 글쓴이 분께서 나는 안그랬는데 일반화 심해 징징 이런식으로 언급하신 점은 이미 많은 피해를 입은 대한민국 여성에 대한 '오만'아닐까요? 혐오인지도 모르는 워딩 사용을 하며 기득권을 가지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여성혐오를 하신 분들은 많을거에요. 특정 부류가 여성혐오를 일삼았다는 것은 동조하지 않습니다. 여러 남초사이트를 가보면 항상 몰카사진과 여성 성 상품화, 몸매 얼평 리벤지포르노가 널려있었으니까요. 약물강간과 몰카가 넘쳐나는 소라넷 사이트의 회원수가 광화문 광장에 모인 사람들 수만하다는 것을 아셔도 일부.라는 존재가 여성혐오를 일삼았다고 말하실지 모르겠네요. 미러링의 목적은 그들이 쓰던 혐오 워딩이 성별전환이 되어 얼마나 심각한지 인식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이에요. 타인을 비방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게 아니라요. 한남충이라는 단어 사용을 통해 김치녀가 혐오워딩임을 깨닫고, 자적자를 통해 보적보가 얼마나 혐오스러운지 인식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처럼 말이죠. 이런 단어 사용으로 페북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던 김치녀와 보적보 등의 사용이 줄어든 것을 여자인 저는 느끼고 있구요. '니 얘기는 들어볼 가치가 없다'라는 것은 글쓴이 님의 글을 읽고 든 생각입니다. 이미 여성혐오 자체가 여성을 싫어해!라고 느끼는 분들은 이해가 안가시겠죠. 여자는 분홍! 여자 얼굴 몸매 품평! 명품 소비 된장녀ㅠㅠ으 그거 다 남친 꼬시고 아빠 졸라서 샀지~ 이런 생각부터 아주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여성혐오의 부산물입니다. '페미니즘'에 관한 책을 읽어보시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 좀 더 열린 생각을 가지게 되셨으면 합니다. 덧붙이자면, 위의 글쓴이님의 글처럼 '여자 손 한번 못잡아보고 대화도 잘 안해봤는데' 라는 말 자체도 여성을 인간이 아닌 잠재적 연애의 대상으로 보는 것 같네요... 여성 손 잡든 안잡든 말 하든 안하든 '죄없는 나같은 남성'이 일반화 되는게 싫다`라는 글귀에서 얼마나 많은 무시와 인식불가가 있었는지 조금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18. ㅉㅉㅉ 2016.12.31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성자님 안녕하세요.
    일단 게시글 댓글란이 보니까 물이 안좋은데,
    김치녀,한남충등 성별 비방 용어들..

    일단 이런 말을 사용하는 사람 중 제대로 된 지능을 갖춘 사람이 없습니다.
    이러한 글들로 중도나 저울질이 필요없습니다.
    아마 세상에 그냥 가치없는일로 치부해버려도 되는 것이 있다면 이것도 그 중에 하나일겁니다.

    여자나 남자나 제일 핫바리들끼리 반지성주의에 도취된 적대적 공생관계 안에서 서로 물고 뜯고 울분을 터뜨리고 과장하고 날조하고...피해망상에...그러면서 상대방은 상대성별 대표인마냥 혐오하면서 그러면 자신도 성별 대표랍시고 안되는 필력으로 오늘도 열심히 싸우고들 있지요.

    결국 자신의 무지를 들어내는 일입니다.

    여기에 이것이 이러한 부류들 한테는 얼마나 예민한 주제인지 모르고, 구정물에 발을 들이는 것은 본인의 격을 떨어뜨리는 일입니다.



  19. dsfd 2017.02.23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고싶다면 여자로 살아보고 싶다 아무렴 남자로 사는것보다 훨 좋겠지

  20. .... 2017.03.30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들 아이러니 한게 5년 전에는 김치년 된장녀 이런거 쓰면서 '불만 있으면 너희들도 그런 단어 만들어라' 이렇게 말해놓고, 막상 만드니까 빼애애애액질ㅋㅋㅋㅋ 사실임

  21. ㄱㄴㄷ 2017.04.01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페미인데요 님은 그나마 정상이라고생각합니다 요즘 뭐만하면 김치년이니 소리를들어서너무힘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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