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갑질'의 대표주자들이 사는 방법, 우리에겐 불매운동이 필요하다!

 

요즘 우리들의 마음을 분노로 들끓게 하는 남양유업의 회장과 삼성반도체(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사장의 실체를 최대한 간단하게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 남양유업 회장 홍원식

 

(남양유업대리점피해자)협의회 관계자는 "올해 초 무슨 자리에선가 홍원식 회장이 '어떻게 일일이 법을 다 지켜가면서 회사 경영을 할 수 있느냐'는 말을 했다고 들었다"면서 "최고경영자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아랫사람들이 어떻게 정도를 지키며 영업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 경향신문, 2013년 5월 6일자 <남양유업 '베일 속 경영'... 장교출신 많아 '상명하복 문화' 팽배> 기사 중 발췌

 

[사진자료: 뉴시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2009년 6월 선대 회장으로부터 주식을 증여받은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최근에 주식을 매도했는데, 공교롭게도 그가 주식을 매도한 시기는 남양유업의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하고 폭언 파문으로 주가가 급락하기 직전의 절묘한(?) 타이밍이었다고 한다.

 

결국 홍원식 회장은 70여억 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넣었고, 이후 며칠 사이에 남양유업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2013년 5월 9일 YTN 뉴스 화면 캡처]

 

익명의 한 업계 관계자는 "네거티브 마케팅과 함께 제품 밀어내기를 통해 일단 시장 점유율을 올리는 것이 남양의 주요 영업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너인 홍원식 회장의 경영 방침이 반영됐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홍 회장은 1964년 회사를 창업한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회사 지분 19.9%를 소유하고 있다.

- 한겨레, 2013년 5월 6일자 <'욕설 우유' 남양유업은 어떤 회사이길래?> 기사 중 발췌

 

 

잠깐 한마디만 하자면, 영국에서 대기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성공한 대기업 CEO들의 상당수가 흔히 말하는 '싸이코패스'로 진단이 나왔다고 한다..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사장 전동수

 

전동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은 8일 기자들과 만나 잇단 불산 누출 사고에 관한 질문을 받고 "몰라요. 나는 돈만 많이 벌면 되잖아"라고 답했다.

- 경향신문, 2013년 5월 8일자 <불산누출사고 질문에 "난 돈만 벌면 그만"> 기사 중 발췌

 

수많은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백혈병의 원흉, 그리고 최근엔 불산 누출로 전국민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던 삼성반도체 사장의 마인드라는 게 고작 이런 거다. 역시 대한민국 갑 중의 갑, '수퍼갑' 삼성의 수준은 남다르지 않나?

 

[이미지 출처: 반올림 카페(http://cafe.daum.net/samsunglabor)]

 

-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악덕기업 삼성

 

대한민국의 재벌 삼성은 2012년 1월에 전세계 누리꾼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the Public Eye Awards(공공의 눈 시상식)'에서 3위에 올랐다. 이 투표는 세계에서 가장 나쁜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었는데, 20여 일간 진행된 투표 결과 총 8만 8천여 표 중 1만 9천여 표를 얻은 삼성이 브라질의 Vale(아마존에 벨루몬테 댐을 지으면서 4만 명을 쫓아내며 자연을 파괴), 일본의 Tepco(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구조적 안전장치를 무시하고 핵발전을 해 후쿠시마 원전 참사를 초래)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이다.

 

그런데 뉴스타파에 따르면, "(the Public Eye Awards 투표 결과에서)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었다면, 삼성답게 1위를 차지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것은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 악덕기업 3위에 오른 삼성이 '보이지 않는 손'을 움직여 스스로 순위를 낮췄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인데, 이에 관한 몇 가지 근거 중에 공공의 눈 프로젝트 매니저의 말이 무척이나 의미심장하다.

 

[뉴스타파(http://newstapa.org) 2회 화면 캡처]

 

삼성이 세계에서 가장 나쁜 기업 3위에 오른 사건을 정리해 보자면, 매년 스위스의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P, 일명 다보스 포럼)의 개최 시기에 맞춰 선정되는 '공공의 눈 시상식(Public Eye Awards)'은 국제적인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와 스위스 시민단체 베른선언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이다.

 

여기에서는 전 세계의 시민단체들로부터 매년 최악의 기업을 추천받아 불명예스러운 상을 주는 투표를 진행하고, 이 투표에서 대한민국의 재벌 삼성이 줄곧 최상위권에 머물러 있었는데, 웬일인지 한국의 IP 주소를 가진 이들이 투표 기간 중에 (최종 결과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브라질 발레와 일본 도쿄전력에 점점 더 많이 표를 줬다는 것이다.

 

이 행사를 주관한 그린피스와 베른선언은 '노동자의 등골 위에서 만든 첨단기술 전자제품'이라는 삼성 소개글에서 "한국의 최고 부자 재벌은 공장에서 금지된 극독성물질을 노동자에게 알리지 않고, 그들을 보호하지 않고 사용한다. 그 결과 노동자 140명 이상이 암을 진단 받았고, 적어도 50명 이상의 젊은 노동자가 죽었다.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그 책임을 부정하고, 환자와 사망자 및 그들의 친지들의 명예를 실추하고 있다 ... 삼성에는 50년 이상 환경오염, 노동조합 탄압, 부패와 세금 탈루의 역사가 있다. 한국에서 삼성의 힘은 굉장히 거대해 많은 시민이 '삼성공화국'으로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즘 남양유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런 불매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삼성에 대한 불매운동도 함께 벌여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삼성의 제품과 금융상품에 대한 자발적 불매를 실천한 지 몇 년 됐는데(가장 쉬운 예로 삼성전자의 휴대전화기를 사지 않고, 삼성생명의 보험에 들지 않는다), 삼성이 수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현재 모습 그대로를 뻔뻔스럽게 밀어붙일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국내에서 여전히 엄청난 영업이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사적 이익의 극대화'를 신봉하는 삼성의 입장에서는 쉽게 말해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이 가장 두려울 텐데, 아무리 삼성의 패악질이 드러나더라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대로 삼성의 금융상품과 제품을 구입한다면 별로 무서울 게 없는 것이다. 김용철 변호사도 벌써 말하지 않았는가? 삼성에 대한 불매운동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그러니 남양유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과 똑같이, 삼성의 제품과 금융상품에 대한 불매운동도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까? 남양유업과 삼성 같은 나쁜 기업이 망해야, 대한민국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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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서정 Arthur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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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창넘어초록 2013.05.09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하고 또 공감하고 갑니다.

  2. 이즈 2013.05.09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제를 살리면 모든지 용서해주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풍토와 정치인들에게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을 지원해주고 그것으로 정치인들과 언론인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자신의 명령에 따라라 하는 이건희씩 독불장군 경영이 아직까지도 잘 먹히는게 씁쓸합니다.

    과거부터 국가가 위기가 오면 국민들에게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했고, 지금도 방송에서 명절날에 쉬지 않고 일을 하는 사람들을 좋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 잘하는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주어진 실적보다 얼마나 더 많은 일을 했느냐 하는 것이고 윗 사람들의 지시에 얼마나 잘 따르고 이해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얘기가 복잡해지지만, 한 기업이 망한다고 국가가 망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록 더욱 기업 의존적으로 변하게 되고, 기업의 횡포는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 아서정 Arthur Jung 2013.05.09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본적으로 말도 안 되는 얘기라는 건 더 말할 필요도 없는 거고,
      또 문제는 그런 인간들이 전혀 경제를 살리지도 못한다는 거지요..
      그런 인간들 말대로 계속 가면, 대한민국은 그대로 일본꼴 나는 겁니다.

  3. 이상 2013.05.09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단방법안가리고 남들보기에 잘 살면 그만이라는 국민성이 변하지 않는한 한국의 미래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요즘 대학생 청소년들을 보면 한국의 미래가 더욱 어두워 질것같습니다. 소신있고 건강하고 올바른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4. hosoe 2013.05.14 1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