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중 특히 건강한 두 사람, 이명박과 전두환의 후안무치 건강법!

 

우리는 흔히 농담처럼 "욕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는 말을 하곤 한다. 물론 실제로 그렇지는 않겠지만, 어떤 책에서는 이 말에 관하여 '주위에서 싫은 소리를 많이 듣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는 성향이 있다. 하고 싶은 일은 앞뒤 보지 않고 저질러버린다. 이런 사람은 암에 걸려도 그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지 않고 강하게 부정하며 상대적으로 오래 살아남는다'라는 식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은 앞뒤 보지 않고 저질러버리는 사람.. 이번 글에서는 이런 성향을 가진 두 전직 대통령의 특별한(?) 건강법에 대해 한 번 얘기해 보려고 한다.

 

욕도 많이 먹고 운동도 자주 하는 전두환과 이명박

 

지금까지 대한민국에는 총 11명(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의 대통령이 있었다. 이들 중 현직 대통령을 제외하고 현재 생존해 있는 사람은 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명박인데(김영삼과 이명박 사이의 야권 대통령인 김대중과 노무현은 약 석 달 차이로 둘 다 2009년에 서거했다), 그 중에서 노태우는 2002년 전립선암 수술 이후 10년 넘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으며, 김영삼은 4월 초에 폐렴 증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한다. 그러니 박근혜를 빼면, 결국 전직 대통령 중에서 요즘 건강한 사람은 전두환과 이명박뿐인 셈이다. 이 두 사람은 얼마 전에도 '골프'와 '테니스'로 각각 신문지상에 건재함을 과시했다.

 

[사진자료: 뉴시스]

 

최근 한 10년 동안 우리 나라에서 가장 많이 욕 먹은 사람을 꼽자면, 이명박과 전두환은 둘 다 아마도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지 않을까 싶다. 이 두 사람에 필적하는 인물은 북한의 김씨 부자나 삼성의 이건희쯤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워낙 전두환과 이명박의 활약상은 잘 알려져 있으니 굳이 여기서까지 구구절절 나열할 필요는 없으리라.

 

아무튼 이 두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욕을 먹는 이들인데, 그래서 그런지 고령임에도 전혀 어디 아프다는 소식 없이 상당히 건강한 편이며, 종종 골프(1931년생 전두환)와 테니스(1941년생 이명박)로 몸관리도 잘 하고 있다고 한다. 전직 대통령 중 특히 건강한 두 사람, 과연 이들은 어떤 식으로 골프 라운딩을 하고 테니스를 치는지 좀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전재산 29만원으로 즐기는 '전두환 골프'

 

먼저 내란죄·반란죄·내란목적살인죄로 15년 전에 이미 유죄가 선고됐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단 돈 29만 원으로 황제 같은 삶을 계속 영위하고 있는 전두환에 대해서 살펴보자. 그는 현재 추징금 1673억 원(올해 10월에 시효 만료)을 미납하고 있는 것은 물론, 무려 4년 넘게 양도세 3억 원과 지방세 3천 8백만 원을 체납하고 있는 상태다.

 

 

그렇지만 전두환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세금을 이용해 국가로부터 경호를 받고 있으며, 작년 6월 8일에는 반란군의 수괴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1000만 원 넘게 기부했다는 이유로 육군사관학교에서 사열을 했다. 추징금도 안 내고 세금도 체납하고 있는데, 그냥 기부만 하면 내란군 우두머리에게도 충성의 상징인 경례를 하는 곳이 바로 우리 나라의 육사다. 그러고 보면, 대한민국은 참 재밌는 나라다.

 

- 2008년~2012년 전두환 경호 예산

2008년: 6억 9656만 원

2009년: 6억 7744만 원

2010년: 6억 6254만 원

2011년: 6억 6677만 원 (2012년 6월 19일 경찰청으로부터 국회로 제출된 전두환 경호예산 세부내역)

2012년: 6억 9천만 원 (2013년 4월 15일 SBS뉴스 보도)

 

게다가 전두환은 작년 6월에 전재산이 29만 원이라면서 국가보훈처 소유의 골프장에서 경찰 경호대의 경호(권총을 소지한 무장경찰)를 받으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호화 골프를 치고, 8~9월에는 수도권에 새로 개장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뒤 동행한 사람들과 최고급 양주 파티를 했다고 한다. 전두환 골프는 바로 이런 것이다! 골프 비용과 식사 비용도 필요 없다. 그저 무장경찰들을 대동하고 골프장에 가서 하루 종일 골프 치고 양주 마시면 된다.

 

그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골프로 건강관리를 잘 하고 있으며, 세금도 안 내고 추징금이 미납 상태인데도 육군사관학교의 사열을 받는다. 이보다 더 좋은 건강법이 어디 있겠는가? 웬만한 왕도 부럽지 않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전두환의 장남은 '시공사'등 거대출판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경기 연천군에 대규모 휴양지인 '허브빌리지'를 만들었다고 한다]

 

[사진자료: 경향신문]

 

전화 한 통으로 테니스장을 독차지하는 '이명박 테니스'

 

다음으로, 수많은 치명적·결정적 의혹들을 뒤로 하고 요즘에도 여전히 쌩쌩한 이명박(그는 무사하다!)의 건강법을 한 번 살펴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출자한 '공기업'인 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가 관리·운영하는 실내 테니스장이 있다.

 

 

관련 기사에 의하면, 해당 홈페이지를 통한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 테니스장은 일주일 전부터 예약만 하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고 한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매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황금시간대인데,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명박이라는 사람은 이런 좋은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다.

 

오마이뉴스의 취재 결과, 이명박의 비서진이 한국체육산업개발로 전화를 하면 테니스장 관리 직원이 내부 예약 전산 프로그램을 조작해서, 일반 시민은 아예 예약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게다가 이 전직 대통령의 테니스 파트너는 무려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었다. 결국 이명박은 토요일 오전 일반 시민에게 개방되는 유일한 실내 코트(그래서 예약 경쟁이 치열하단다)를 자기만의 독무대로 장식하며,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아주 기가 막힌 건강관리를 하고 있었던 셈이다.

 

[사진자료: 오마이뉴스]

 

얼마나 편한가? 전화 한 통만 하면 공기업이 운영하는 실내 테니스장을 독차지할 수 있고, 전직 국가대표와 팀을 이뤄서 테니스를 칠 수 있다. 이런 게 바로 이명박 테니스다! 적어도 이 정도는 되어야 이명박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거 아닌가?

[보도와 관련해, 이명박의 비서관은 앞으로 "올림픽공원 테니스장뿐 아니라 다른 곳도 가서 (테니스를) 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전두환과 이명박의 건강법

 

일종의 반사회적 인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인 '소시오패스(sociopath)'는 타인을 속이고 범죄 행위를 하는 데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며, 보통 착취적이고 지나친 야망과 우월한 태도를 보여 타인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정신장애를 보인다고 한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앞뒤 보지 않고 저질러버리는 것이다.

 

소시오패스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어떤 짓을 저질러도 죄책감이나 부끄러움이 없다는데, 충동적이고 감정조절을 잘 못하는 '사이코패스(psychopath)'와는 달리 소시오패스는 감정통제에도 상당히 능수능란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역설적이게도 소시오패스들 중에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이 꽤 있고, 우리가 매일 보는 TV뉴스나 신문에도 그들이 종종 등장한다.

 

 

한 국가의 최고 재판소로부터 내란죄로 최종적인 유죄 선고를 받았으면서도, 바로 그 국가의 최고 엘리트 장교를 양성하는 사관생도들을 사열하는 인간.. 돈이 없다며 추징금은 물론 세금조차 안 내고 있으면서도, 버젓이 하루 종일 호화 골프를 치고 최고급 양주 파티를 하는 인간.. 평일에 별다른 일도 없는 것 같은데 공기업의 편법을 이용해서 토요일 오전에 공공 테니스장을 자기 혼자 차지하고, 그것도 모자라 뻔뻔스럽게 전직 국가대표들과 아무렇지도 않게 테니스를 치는 인간..

 

이렇게 후안무치한 인간들에게 우리가 언제까지 매년 몇 억씩 들여가며 무장경찰들의 경호를 해줘야 할까? 국민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생각으로 황제 골프, 황제 테니스나 치는 인간들을 우리가 언제까지 '대통령'으로 불러줘야 하나? 그런데, 욕 많이 먹고 운동까지 하는 이 인간들이 아무래도 제일 오래 살 것 같다.

 

정말 불길한 예감이지만 김대중이나 노무현하고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전두환이나 이명박이 훨씬 더 길게 우리가 낸 세금으로 등 따시고 배부르게 살 것 같다. 부디, (이제까지 계속 무산됐지만) 이번에는 국회의원들이 관련법을 진짜 개정해서 국민들의 화병을 좀 가라앉혀줬으면 한다.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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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hur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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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미지네 2013.04.26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젠 뭐 새롭지도 않네요~ 잘보고 갑니다

  2. 논리가 2014.04.21 0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왜 이렇게 중심을 잃었지??요??

  3. 허얼 2014.06.01 0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대중은 좀 뺍시다. 순하게 생겨가지고는 아들들 관련 비리가 얼마나 많은데

  4. 키야 주모 2015.07.24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양반들은 거의 100세 채울듯. ㄷㄷ
    저나이에 저정도 기력이면 충분히 가능함.

  5. 양심 2016.05.18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의 세금을 살아가는 빈대 두마리를 잘 보고갑니다. 북한 돼지 김정은이나 이 두 빈대나 뭐가 다를가요?
    국민을 위해 전 재산 기부하고 노숙자로 살아도 모자랄 빈대가 국민의 돈으로 호화 호식 하네요

  6. 우울함 2016.12.07 1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뒤에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7. 이이이이이이 2016.12.28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두환 용성일해대장군 각하와 이명박대통령이 건재하는 한 한국은 안보의 위협에서 안전하며 박정희대통령의 영애 박근혜대통령까지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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