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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위기를 겪은 통합진보당, 강기갑 당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로 새출발하다!

 

 

통합진보당에 새로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선출됨으로써, 진보정당사에서 전에 없이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통합진보당의 존재증명을 했던 내홍사태가 결정적으로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사실, 이 문제는 언젠가는 터질 일이었다. 소위 말하는 구당권파의 전횡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고, 민주노동당 때부터 이 문제 때문에 진보정당에 등을 돌린 사람들도 꽤 있었을 것이다. 미리 처리가 되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했고, 이건 정말 진보정당과 그 지지자들에게 뼈아픈 실수라고 볼 수 있다. 독재권력 하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손 치더라도 민주화가 된 이후에는 진즉 '국가보안법'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와 전반적인 변화가 있었어야 함에도 (보수의 반대 때문이었는지 진보의 무능함 때문이었는지) 그런 일은 제대로 벌어지지 못했고, 이로 인해 국가보안법과 관련해 아킬레스건이 있는 당권파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지 못한 건 어떻게 보든 잘못이었다. 당연히, 구당권파의 비민주적인 행태 자체가 제일 큰 문제라는 건 두 말할 것도 없고..

 

어쨌든 기어이 폭발하고 만 문제는 통합진보당에 심각한 위기를 가져왔고, 진보정당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야권연대에 대한 불안감을 불러왔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폭력사태까지 발생하며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그래도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이 사태가 국회 개원 전에,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에 터졌다는 것이다. 19대 국회는 이제 출발하는 상황이고, 12월 대선은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다. 지금부터라도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준비하면 되고, 원래 진보정당 지지자들 역시 멘붕에서 벗어날 정도의 여유는 있다. 다만 이렇게 새출발을 하기 위해서 정말 중요한 것이 새로운 당대표와 원내대표로 누가 선출되느냐였는데, 참 다행스럽게도 믿음직한 진보정치인 두 사람이 그 자리에 앉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통합진보당의 모습도 바람직했고, 일단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듯하다. 그래서 일요일의 이른 아침에 크게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된 것이다.

 

 

노회찬의 '한글판 국회의원 선서문'과 그 첫 번째 선서문을 낭독한 서기호 의원

 

통합진보당의 신임 대표와 원내대표에 대한 얘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우선 이번 19대 국회에 사상 처음으로 등장한 '한글판 국회의원 선서문'에 대하여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원래 대한민국 국회의 국회의원 선서문(국회 개원식에서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장의 선창으로 낭독하는 선서문)은 한자투성이였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의 노회찬 의원(서울 노원병)은 지난 7월 2일 오전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제19대 국회 개원식 선서문 글자의 절반 이상이 한자로 작성되어 있어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한글로 작성하게 되어있는 국어기본법 제14조를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회 차원의 시정을 요구했고, 이것을 국회의장과 국회사무처가 받아들여 '한글판 국회의원 선서문'이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됐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현직판사로서 SNS상에서 '가카 빅엿'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주목 받았고, 제19대 국회에서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가 된 서기호 의원이 7월 11일에 이 한글판 선서문의 첫 낭독을 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라면 당연히 한글로 선서를 했어야 했고, 통합진보당의 문제 제기로 지금이라도 이렇게 바뀐 건 (자랑스러운 한글을 사용하는 나라의 국민으로서) 참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노회찬 의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음은 한자로 되어 있는 국회의원 뱃지를 한글로 바꾸는 것입니다"라며 한자 중심의 국회 문화를 바꿔내기 위한 다음 개혁 과제로 '국회의원 뱃지 한글화'를 제기할 것임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고 한다. 진짜 이 정도는 되어야 진정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통합진보당 국회의원들(이석기와 김재연은 결국 물러나게 될 것이다)의 일당백 활약이 정말 기대되고, 한글판 선서문을 처음으로 낭독한 서기호 의원도 드디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들어가게 됐으니 사법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제19대 국회 전반기의 법제사법위원장은 민주통합당의 박영선 의원이다!]

 

[사진 자료: 머니투데이]

 

통합진보당의 새출발을 책임질 원내대표 심상정, 당대표 강기갑

 

지난 7월 10일, 통합진보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심상정 의원(1959년생, 경기 고양 덕양갑)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통합진보당의 심상정 원내대표는 진보정당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스타 정치인이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한 이후 1980년에 구로공단에 위장취업하며 노동운동을 시작한 대표적인 민주화운동가이자 여성 정치인이다. 25년 간의 노동운동 끝에 2004년 민주노동당의 비례대표로 제17대 국회의원이 되었으며, 삼성을 비롯한 재벌 중심 경제구조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견제 법안 제출로 무척 인상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각종 국회의원 평가에서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된 바 있고, 17대 비례대표에 이어 이번 19대에서는 지역구 의원으로서 다시 국회의원이 되었다.

 

정치부 기자가 뽑은 백봉신사상, 의정활동 분야 1위(2007.12.07)
미디어다음(Daum) ‘베스트 블로거’ 선정(2007. 4. 20)
네티즌이 뽑은 ‘폴컴’ 베스트정치인, 2006년 연간 종합 1위(2007.03.22)
국회 선정, 2006년 입법․정책개발 최우수의원(2006. 12. 21)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2006년 국정감사 우수의원(2006.11.10)
바른사회·밝은정치시민연합, '새천년 밝은 정치인'상 수상(2006.10.02)
김원기 국회의장, 국회도서관 이용우수상 수상(2006.02.20)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2005년 국정감사 우수의원(2005.11.10)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 우수의원 (경향신문, 2005.5.26)
신라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거짓말 안하는 정치인 BEST5 (2005.04.01)
초선의원이 뽑은 2004 베스트의원 1위(시사저널, 2004.12.30)
정치부기자가 뽑은 2004년 한국정치인 성적표 1위(일요신문, 2004.12.26)
여야 의원이 뽑은 2004년 최고 국회의원(경향신문, 2004.12.20)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2004년 국정감사 우수의원(2004.11.22)
여야 통틀어 가장 모범 ‘국정감사 최고스타’ (한겨레, 2004.10.18)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국감의원 총평가 재경위 1위 (문화일보, 2004.10.25)

[출처: 위키피디아]

  

[사진 자료: 한겨레, 노컷뉴스]

 

그리고 바로 오늘 새벽, 통합진보당은 온라인과 현장투표, 모바일투표 합산 결과 새 대표로 강기갑 후보(1953년생)가 선출됐다는 발표를 했고, 당 대표와 함께 선출된 5명의 최고위원은 천호선, 이혜선, 유선희, 이정미, 민병렬 후보라고 한다. 새롭게 선출된 강기갑 대표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적인 진보정치인이며, 농민 출신으로서 항상 수염과 함께 두루마기와 고무신으로 기억되는 통합진보당의 명실상부한 '얼굴' 중에 한 사람이다. 그리고 강기갑 대표는 사천농업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전국농민회총연맹 부회장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초대위원장을 역임한 스타 운동가이기도 하다. 제17대 국회에서 민주노동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되었으며, 제18대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사천시에서 당선된 바 있다. 통상적인 의정활동 외에도 긴 수염과 흰 두루마기 차림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각종 집회에 어김없이 나타나 '강달프'라는 별명을 얻었고, 집권 여당과의 거침없는 사투로 인해 '공중부양 강기갑'으로 불리기도 했다. 당대표 강기갑과 원내대표 심상정, 이보다 더 훌륭한 조합이 과연 나올 수 있을까?

 

강기갑, 심상정, 노회찬, 서기호, 천호선 그리고 유시민

 

통합진보당에는 이석기와 김재연을 제외하고 총 11명의 국회의원[지역구 의원: 심상정(경기고양덕양갑), 노회찬(서울노원병), 이상규(서울관악을), 김미희(경기성남중원), 오병윤(광주서을), 강동원(전북남원순창), 김선동(전남순천곡성), 비례대표 의원: 정진후, 김제남, 박원석, 서기호]이 있다. 여기에 더해서 당대표 강기갑과 최고위원 천호선, 그리고 또 한 명의 스타 유시민도 있다. 그리고 네 명의 최고위원(이혜선, 유선희, 이정미, 민병렬)이 있으며, 게다가 민주노동당 때부터 활동해온 여러 대표 정치인들도 통합진보당에 있다. 앞으로 우리는 제19대 국회에서 통합진보당 소속 정치인들의 눈부신 활약상을 볼 수 있을 테고, 새누리당은 물론이고 민주통합당으로도 뭔가 부족했던 부분을 제대로 채워주는 통합진보당의 멋진 모습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심상정과 노회찬 등의 진보정치인들이 제17대 국회에서 진짜 웬만한 정치인 10명보다 훨씬 더 나은 활동을 보여준 것을 우리는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지 않았나?

 

이제 (위에서 얘기했던) 통합진보당의 고질적인 문제도 거의 해결단계에 접어들었고, 새로운 당대표로 강기갑이 그리고 원내대표로는 심상정이 선출되었으니, 정말 희망적인 기대를 가져도 될 듯하다. 통합진보당에는 노회찬도 있고, 유시민도 있으며, 서기호와 천호선도 있다. 이들이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이유는 충분하고,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 민주통합당과 함께 이들의 맹활약도 더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하지만, 우리가 여전히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면, 벌써 위축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는 문재인, 안철수, 김두관도 있으며, 100명이 훨씬 넘는 민주통합당 의원들까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부터 빠르게 정상화될 통합진보당이 있다. 오늘이 7월 15일이니 12월 19일까지 약 5개월 남았다. 4.11 총선 이후의 멘붕에서 벗어나, 다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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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hur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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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ephia 2012/07/15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억!!!!

    가카 빅엿의 주인공께서 한글 선서문 1호라니요!!!!!! ㅋㅋㅋㅋㅋ

    이건 진짜 개그입니다!!!!! 노렸구나! 통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