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된 김두관과 박원순의 입당보다 야권연대 협상이 더 시급하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오늘 민주통합당에 입당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음 주쯤 입당할 예정이라고 한다. 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된 김두관과 박원순은 야권 연대를 발판으로 한 승리의 상징적인 존재들이기에, 이들의 민주통합당 입당은 4.11 총선을 위해 야권 연대가 시급한 현시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왜냐하면 박원순과 김두관은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로 출마설이 나돌 때부터 야권 연대의 넓은 틀 속에 있었고, 야권의 각 주체들이 모두 이 두 사람에게 힘을 실어줬기에 당선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에 김두관 지사는 경남도지사직을 수행하는 동안 당적을 갖지 않겠다고 도민에게 약속했으며, 박원순 시장 역시 선거 기간은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민주통합당에 입당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박원순 시장과 김두관 지사가 비슷한 시기에 둘 다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는 야권 연대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사안이고, 잘못하면 19대 총선에서 여권과 야권의 1:1 구도를 만드는 데에 상당히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현시점에서 김두관과 박원순의 민주통합당 입당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좀 살펴보려고 한다.

민주통합당의 후보가 아닌 야권 단일후보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2010년 6.2 지방선거 때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로 나와서 당선됐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서 당선됐다. 둘 다 시민사회단체와 야 3당으로부터 야권의 유일한 후보로 결정되어 야권 전체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나라당의 후보를 꺾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김두관 지사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인사를 정무부지사에 번갈아 임명했고, 박원순 시장도 당선 이후 통합진보당과 꾸준히 공조 체제를 유지해왔다고 한다. 두 사람은 당선 자체가 야권 단일후보였기에 가능했던 것이고, 광역단체장직을 수행함에 있어서도 민주통합당 소속이 아니라 야권 전체를 대변하는 무소속으로서 당당히 임해왔다. 물론 무소속 단체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기는 했겠지만, 어쨌든 박원순 시장은 시민사회 그리고 통합진보당과의 신의를 지키려고 노력했고 김두관 지사 역시 공동 지방정부 구성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 이런 두 사람의 행보는 비록 민주당으로부터는 계속 압박을 받았더라도, 야권 전체적으로는 서로 간의 신뢰를 쌓는 과정이었고 광범위한 지지가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졌다.

[사진 자료: 뉴시스]

그런데 김두관과 박원순이 민주통합당 입당을 발표하자 상황은 급변했다. 우선 김두관 지사는 경남지역에서 어렵사리 야권 연대를 위한 환경을 열심히 조성하고 있던 시민사회와 진보정당으로부터 "신의를 저버렸다"는 비판을 받게 되었고, 새누리당 경남도의원들로부터도 "(당적을 갖지 않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어겼다"는 지적을 당하게 됐다. 게다가 김두관 지사는 입당을 하기 전에 도민들에게 충분히 양해를 구하며 설득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해왔던 것과는 달리 공식적인 자리에서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양해를 구한 적은 없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그가 민주통합당 입당으로 인한 정치적인 효과에만 너무 관심을 쏟은 나머지 이보다 우선적으로 더 중요한 도민의 사전 양해를 구하는 데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민주통합당 입당은 김두관의 대선 출마 가능성과도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문제이기에, 도지사직 유지 여부에 대한 구설수도 나올 수밖에 없을 듯하다. 과연 현역 경남도지사가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는 것이 국회의원 선거를 불과 50여 일 앞두고 급하게 진행할 만큼 그렇게 급한 일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박원순 시장도 마찬가지다. 그가 출마할 때부터 민주당은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냈지만, 박원순 시장은 자신을 도와줬던 사람들과 논의해봐야 된다며 결정을 미뤄왔다. 시민사회와 통합진보당 역시 그가 민주당 후보가 아닌 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된 만큼 특정 정당에 입당하지 않는 것이 선택해준 유권자들에 대한 도리라며 입당에 반대 의사를 표해왔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김두관 지사에 이어 박원순 시장의 입당을 발표했고, 통합진보당의 심상정, 유시민, 이정희 공동대표는 박원순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와 정권교체, 야권 연대"라며 입당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구하게 된다. 이로써, 본인들이야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겠지만 두 사람의 입당으로 인해 야권의 분열이 초래되고 말았다. 여기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야권 연대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미온적 태도로 인해 야권연대 협상 자체가 아직 시작되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제대로 시작되지도 못한 야권연대 협상

지금으로부터 한 달 전인 1월 16일에 통합진보당은 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가 선출되자마자 "총선승리를 위한 야권연대기구를 양당 대표 책임 하에 빠르게 구성"하자며 야권연대 협상을 제안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민주통합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자 2월 14일에 통합진보당은 야권 연대와 관련해서 양당 대표의 긴급 회동을 민주통합당에 또다시 제안하며 (국민들에게 야권 연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일단 야권연대 협상 개시 선언을 하자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이 이렇게까지 야권 연대에 적극적인데 반해, 민주통합당은 여전히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바로 어제 있었던 한명숙 대표의 첫 기자회견에서도 거의 대부분의 내용이 정권 심판과 관련된 것이었고, 며칠 전에 폐기를 언급했던 한미FTA에 관한 내용도 거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야권 연대에 대해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외에는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 한명숙 대표는 그저 원론적인 입장만 재확인하는 데 그쳤고, "아직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지 않아 그전에 협상 전략을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허심탄회하게 임하겠다"라고만 말하며 통합진보당의 대표 회동 제안에 대해서도 전혀 응답하지 않은 것이다.

[2012년 2월 15일 연합뉴스 보도]

4.11 총선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 현시점에서, 야권 통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실적으로 야권은 선거 연대 정도만 가능한데, 이마저도 지금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 많은 전문가들이 누차 지적했듯이, 각 지역구의 예비후보 희망자들이 이미 공식적인 예비후보로 선정된 뒤에는, 야권의 단일화 과정에서 그 예비후보들이 어떤 식으로든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민주통합당이나 통합진보당 둘 다 서로 곤란한 지경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시라도 빨리 야권연대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민주통합당은 한 달 전의 '야권연대기구 구성 제안'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이틀 전의 '양당 대표 긴급 회동 제안'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민주통합당은 야권 연대의 디딤돌로 삼을 수도 있을 한미FTA 폐기 문제를 (며칠 전만 해도 강하게 추진할 것처럼 말하다가) 갑자기 재협상 쪽으로 후퇴한 듯한 태도까지 보이고 있다. 이러니 민주통합당이 과연 야권 연대에 강력한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결국 야권연대 협상이 아직 제대로 시작되지도 못한 현시점에서는 박원순 시장과 김두관 지사의 민주통합당 입당을 통합진보당이나 시민사회가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박원순과 김두관, 무조건 입당이 아닌 야권 연대의 지렛대 되어야

통합진보당은 공천 후보 신청자들에게 야권 연대에 대한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서약서까지 이미 받아놓은 상태다. 이 정도면 통합진보당이 야권 연대에 얼마나 확고한 의지를 갖고 진정성 있게 임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데, 민주통합당은 그저 말로만 떠들며 계속 눈치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오죽하면 박원순과 김두관의 입당을 이용해서 통합진보당을 압박하고, 이를 통해 야권 연대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의 일방적인 양보를 받아내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사실, 박원순 시장이나 김두관 지사의 민주통합당 입당이 그렇게 급할 이유는 없다. 야권 연대의 필요성은 모두가 공감하는 것인데, 김두관 지사가 경남지역의 시민사회가 입당을 말리는 상황에서 경남도민과의 약속을 깨면서까지 당장 입당해야만 할 특별한 이유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박원순 시장 역시 야권 연대의 파트너인 통합진보당이 입당을 반대하고 있고, 김두관 지사와의 동반 입당이 성사되지 않을 만큼 본인 스스로도 고민이 많은 상황에서 굳이 지금 입당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입당을 투표일에 가깝게 가져가는 것이 야권에 더 유리하지 않을까?


[2012년 2월 16일 서울신문 보도]

지금 당장 입당하길 바라는 쪽은 시민사회도 아니고 통합진보당도 아닌, 오로지 민주통합당 뿐이다. 그 어떤 고려도 없이 박원순과 김두관이 이번에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면, 그것은 그저 민주통합당의 자만심만 키워줄 뿐이고 야권 연대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안 그래도 요즘 민주통합당은 이미 선거에서 이긴 것마냥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여기에 김두관 지사와 박원순 시장까지 가세하면, 그 다음에는 모두의 바람인 야권 연대 자체를 꼭 필요하지 않은 거라고 착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19대 국회에서 야권의 목표치인 의석수 3분의 2는 고사하고 과반수 의석도 장담할 수 없다. 민주통합당은 총선 전략으로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정권심판론이 제대로 힘을 받으려면 전체적으로 1:1 구도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민주통합당은 야권 연대에는 별로 노력하지도 않으면서 박원순 시장과 김두관 지사의 입당만 서두르고 있다. 어차피 이 두 사람이 입당하고 나면 통합진보당이 민주통합당과의 경합지역에서 어느 정도 양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민주통합당은 누가 봐도 더 시급한 문제인 연대보다는 야권을 분열시키는 영입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연대 없이 승리 없다'는 걸 민주통합당은 정녕 모르는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 김두관과 박원순은 서둘러서 민주통합당에 입당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로 인해서 야권연대 협상이 하루라도 더 빨리 진척될 수 있도록 하는 지렛대가 되어야 한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광역단체장이 입당하는 게 아니다. 민주통합당이 야권연대 협상에 진정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제 정말 시간이 없다. 더 늦어졌다간 야권 연대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설사 된다 하더라도 전혀 어떠한 시너지 효과도 내지 못하고 저번 지방선거 때의 서울과 경기도처럼 안타깝게 패배할 수도 있다. 그런 일을 막기 위해서는 바로 야권연대 승리의 상징적 존재들인 박원순 시장과 김두관 지사가 좀 더 나은 역할을 해야 하고, 이런 중차대한 순간에 만약 두 사람이 민주통합당 입당의 조건으로 '야권연대 협상 개시'를 내세운다면 민주통합당뿐만 아니라 야권 전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부디 김두관 지사와 박원순 시장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서, 진정으로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close
The Story of ART

Posted by Arthur Jung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

트랙백 주소 : http://arthurjung.tistory.com/trackback/12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낄;; 2012/02/16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지율 4%도 안되는 떨거지들하고 연대하고싶겠음???

  2. 켁ㄱ 2012/02/18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원순 시장이 입당하면 시민사회를 버리는건가요?
    야권단일화로 당선된 박원순시장이 입당해서 민주당 하나로도 된다면서 연대를 꺨까요?
    지금 정권교체를 위해서 시민사회세력이 힘을 모으면서 민주당이랑 합친게 민주통합당인데
    무슨 어이없는 소리인지요 입당하면 진보당에 불리할까봐 그런거 아닙니까
    민주당에서 야권통합하자고할때는 귓등으로 안듣더니
    이제 와서 의석을 양보하라니요
    연대라는것 자체가 양보를 전제로 한건데
    누가 나가면 당선 되는 지역구를 양보합니까

    • Arthur Jung 2012/02/18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을 좀 제대로 읽어보고 댓글 다세요~
      박원순 시장이 입당하는 게 시민사회를 버리는 것이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그리고 입당하면, 통합진보당에만 불리한 게 아니라 민주통합당에도 불리합니다. 야권 연대를 바라는 시민들이 이제까지는 민주통합당을 지지해왔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가면 민주통합당에 실망할 테니까..

      또 분명히 말하지만, 통합이 안 된 건 서로 잘못한 것이지 어느 한 쪽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무조건 통합하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그런 맹목적인 집단주의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시각은 확실히 문제가 있으니,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도대체 나가면 당선되는 지역구가 어디인가요?
      그런 안일한 생각,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고집, 그리고 연대를 우습게 보는 생각으로는
      지난 4년 동안의 실정을 제대로 바로잡을 수 없습니다~

  3. 2012/02/23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글에대한 보충답변
    '"신의를 저버렸다"는 비판을 받게 되었고'
    이 표현을 시민사회를 버렸다고 한것이구요
    시민들은 요구는 야권이 하나되서 한나라당을 없애라 이것이 었구요
    그런요구에 의해서 대통합이 나온거구요
    자기네들의 정체성이니 뭐니하면서 야권통합을 안한다고 버텨왔습니다
    지금 민주통합당의 정책은 그렇게 진보통합당과 다르지 않습니다
    같이 통합못할 이유는 뭐죠?
    진보당이 열심히 다름을 강조해봤자 얻는게 뭡니까
    그런식으로 정치할꺼면 시민운동을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아무리 진보적인 정책만 있으면뭐합니까 법안하나 통과도 못시키는데
    그래서 진보당이 들어가서 법안통과의석도 있으니 거기서 정치를 펼치는게 더 나은거죠

    무슨이유때문에 통합이안된이유가 서로에게 있죠?
    문성근이 최고위원이 하기전에 문재인과 같이 대통합을 제안하고
    민주통합당에 들어와서도 제안을 했고
    이인영 최고위원도 대통합을 제안을 했는데
    일방적으로 진보당에서 거부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진보통합당이 처음에는 시민들이 야권전체통합을 하나보다 하고 13%나 밀어줬지만
    민주당이랑 절대 같이 가기 싫다고 계속 분열을하니 지지율도 빠지는겁니다
    통합진보당이 진짜 민의를 100%대변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내가 이렇게하면 내 지지자들은 알아서 따라와줄거라는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정치한다면
    지금은 정책과 진정성과 시대에 흐름을 따라가는듯 하지만
    나중에 되어서는 구태정치집단이 될 가능성도 없는게 아닙니다

    • Arthur Jung 2012/02/23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분명히 말하지만, 지금 민주통합당의 정책은 진보통합당과 다릅니다. 정치는 몸으로 하는 게 아니라 정신으로 하는 겁니다. 정체성 자체가 다른데, 어떻게 무턱대고 통합할 수가 있습니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무조건 통합하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통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되지 않더라도 억지로 통합하는 건 문제가 많습니다. 안 그래도 대한민국은 사회나 정치나 너무 다양성이 없는 게 문젠데.. 님의 말씀은 지나치게 집단주의적이고 획일적인 사고 방식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와 같은 민주통합당이 계속된다면, 나중에라도 통합하는 게 좋을지 의문입니다.

      통합이 되지 않은 이유는, 지금 민주통합당이 하는 걸 보면 저절로 답이 나옵니다. 왜 한명숙 대표에 대한 언팔운동이 일어나는지, 왜 진보인사들이 민주통합당의 안일함과 무능함을 질타하는지, 정말 몰라서 물어보시는 겁니까?

      정치인은 국민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기도 해야 하지만,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원칙도 없이 국민들이 하라는 대로만 하는 정치인은 비전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정치인들을 이제까지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이런 면에서, 맹목적인 전체주의에 빠져있는 국민들도 반성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확실한 건, 구태정치집단은 누가 봐도 새누리당과 상대적으로 가장 비슷한 민주통합당이라는 사실입니다. 어떤 측면에서 봐도, 새누리당 옆에는 민주통합당이 있다는 걸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부디 민주통합당이 제대로 변화하길 바랍니다~

  4. 2012/02/23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보정치가 정신으로 하는지는 잘모르겠지만
    국회에서 법안통과되지않으면 아무리 청와대에 화염병을 던져도 안바뀝니다
    한나라당에게 국민들이 아무리 지랄을 해도 못이기는이유는
    법안통과의석이 한나라당에게 있기때문이죠
    그렇다면 야합을 하던 뭘하던 무슨수로든 정권을 잡아야
    재벌개혁을 하던지 비정규직법을 철폐하던지 사법개혁을 하던지 하죠

    좋은 정치인을 규정하는 개념이 약간 저랑 다르신데요
    저는 박원순 시장같이 국민의 요구를 그냥 듣고 실행만 하는 정치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 이것이 소수의 이야기만 듣고 소수의 이익을 반영할때 문제가 생기는거죠
    박원순 시장이 정치적 신념에따라 무상급식,반값등록금을 했나요?
    그냥 다수의 시민들이 원하고 요구하니까 한겁니다


    민주당을 구태정치로 규정하셨는데 맞습니다
    지금 나름 내부에서도 개혁적인 사람들이 이번 시민 참여경선을 만들어서했는데
    지금 민주통합당이 하는것 보면 기대가 큰만큼 실망스러운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시민들의 참여로 점점 변한다는건 부정할수 없으실겁니다
    한 예로 처음에 2등정도 인지도였던 박지원이 당권을 자기마음대로 잡으려고 통합을 방해하다가
    4등으로 떨어져버렸습니다
    이제 시민들의 참여로 정당의 권력 구조가 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당의 유력주자에게 충성을 다바칠까요? 아니면 시민들을 위해서 일할까요?

    진보정당은 진성당원제로 시민들의 참여는 없고 활동적인 당원들의 참여로 결정된다고 알고있습니다
    이런다면 내부의 논리와 결속력은 강화될지모르지만
    나중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할때 결국 내부 논리에 의해서 변화를 수용할수 없게됩니다
    (지금 진보당에서 대통합에 찬성하는 분위기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이 부분이 지금 민주당과 진보당의 큰차이라고 봅니다

    • Arthur Jung 2012/02/23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선거 연대'를 하는 겁니다.

      시민의 요구도 있었지만, 박원순 시장은 원래 자신의 신념에 따라 무상급식과 반값등록금을 한 겁니다.

      민주당의 통합과정에서 약간 무리한 부분이 있었고, 박지원의 행동도 나름대로 일리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통합당이 시민참여형으로 가고 있듯이, 진보정당들도 시민참여형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시대의 변화이고 요구니까요..

      앞으로 민주당만큼이나 진보당도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5. 2012/02/28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rthur Jung 2012/02/28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심상정, 유시민, 이정희가 지지율이 낮고 인기가 없는 게 아닙니다. 웬만한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 의원들보다 오히려 인기가 더 많죠.
      개인적으로 인기가 없는 게 아니라 통합진보당이 전체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겁니다.

      이 문제를 다루려면, 참 많은 얘기를 해야 하죠..
      아래글도 한 번 읽어보시죠~
      http://arthurjung.tistory.com/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