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의 변화, 과거의 다이어리 그리고 현재의 아이디어 플래닝 다이어리.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매년 연말 연초가 되면 언제나 다이어리(diary)에 관심이 가게 마련이다. 평소에 다이어리를 잘 쓰지 않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선물 같은 걸로 얻기도 하고, 뭔가 계획적인 삶을 위해 새해부터는 다이어리를 쓰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여기저기 어떤 다이어리가 좋은지 찾아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면 종종 자신이 과거에 사용했던 다이어리가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다이어리[diary] -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날짜별로 간단한 메모를 할 수 있도록 종이를 묶어 놓은 것
(Daum 국어사건 검색)


과거의 다이어리는 보통 사용할 수 있는 연도가 정해져 있어서 달력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표지나 첫 페이지에 해당 연도가 표시되어 있고, 주로 그 해의 앞뒤로 6개월 정도씩의 달력이 덤으로 더 나와 있었다. 게다가 속지의 구성이나 순서도 역시 해당 연도에 딱 맞게 인쇄되어 있어서, 꼭 그 해에 사용해야만 정확한 표시와 이용이 가능했다. 사실 이런 식으로 제작된 다이어리는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많은데,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어쨌든 매년 다이어리를 새로 사야 된다는 것이었다. 물론 다이어리를 매일매일 잘 쓰는 사람이라면 나중에 다이어리들을 정리하며 자신의 과거를 제대로 반추해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많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런 구성 자체가 지나간 다이어리를 그저 종이 수첩 정도로 만들어 버리는 단점도 있다. 다이어리가 제작되던 당시의 해당 연도가 아니면 그냥 메모지처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표지도 칙칙하고 무거웠던 과거의 다이어리들은 지금도 어느 책장 구석에서 잠자고 있는데, 특별히 뭔가 확인할 게 있거나 이면지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먼지를 털어내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면서 다이어리의 구성도 전혀 다르게 바뀌고 있다. 해당 연도가 표시되어 있으며 달력이 편성된 과거의 다이어리들과는 달리, 현재의 다이어리들은 따로 연도를 표시하거나 특정 연도의 달력을 속지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열린 세상, 자유로운 세상이 되면서 사용하기에 특별히 정해진 연도가 없는, 그래서 꼭 해당 연도가 아니라 아무 때나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해에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굳이 매년 다이어리를 살 필요도 없고,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가 있으면 똑같은 걸 한꺼번에 몇 권씩 사서 몇 년 동안 써도 된다. 이런 컨셉을 다이어리들이 가지게 되자, 그 내용의 구성도 자유로워졌고 속지의 각 부분도 열린 편성을 택할 수 있게 됐다. 바야흐로 다이어리의 변화가 제대로 완성된 것이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과거의 다이어리와 현재의 다이어리를 한 번 비교해 보고자 한다. 자유로운 현재의 다이어리는 바로 아이디어 플래닝 다이어리(idea planning diary)이다.

표지와 무게부터 다른 아이디어 플래닝 다이어리


과거의 다이어리는 왜 그렇게 무겁고 두꺼웠을까? 표지도 칙칙한 디자인과 어두운 색깔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가볍고 얇으며, 심플한 디자인과 밝은 색깔의 다이어리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지금 소개할 '아이디어 플래닝 다이어리'도 역시 그렇다.


따로 연도를 표시하거나 군더더기 활자들이 전혀 없다. 깔끔한 황토색 표지(이탈리아 직수입 원단이라고 한다)에 금박으로 idea planning diary라고 고급스럽게 적혀 있다. 별도의 커버도 필요 없을 것 같고, 이것 자체만 그냥 밖에 들고 다녀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참 가볍다.

스마트한 속지 구성으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다이어리

 


과거의 다이어리들은 일단 펼치면 맨 앞에 해당 연도의 달력이 있었고, 그 달력에 짜맞춰 진 월간 계획이 있었다. 아이디어 플래닝 다이어리도 역시 Monthly Plan 섹션이 있다. 하지만 과거처럼 달력에 맞춰진 계획표가 아닌 사용자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무슨 말인가 하면, 1부터 12까지의 숫자를 맨 위에 표시해놓고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달을 표시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 아래에는 요일이 표시되어 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원하는 달의 달력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그러니 꼭 열 두 달을 순서대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뒤로부터 거꾸로 써도 되고, 중간에 한 두 달을 빼거나 한 달을 몇 페이지에 걸쳐서 사용해도 되는 것이다. 말 그대로,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는 월간 계획표이다. 섹션 분량도 딱 12page가 아니라, 넉넉하게 14page이다.


다이어리를 계획성 있게 작성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플래닝 다이어리는 뒤이어서 3가지의 섹션으로 내부를 나눠놓았다. Monthly Plan에 이어 두 번째는 Project 섹션인데, 총 36페이지가 구성되어 있고 오른쪽 위에는 날짜를 적을 수 있는 칸도 있다. 그 아래에는 노트처럼 필기를 할 수 있도록 가로줄이 쳐져 있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빈공간도 남아 있다. 다음으로 세 번째 섹션은 Idea이고, 총 42page이며 편하게 메모할 수 있는 격자로 넓게 페이지가 나눠져 있다. 역시 그 밑에는 정리된 필기를 할 수 있도록 가로줄이 표시되어 있다. 마지막 네 번째는 Draw/Write 섹션으로서, 총 50page이고 왼쪽에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전체 여백, 오른쪽에는 좀 긴 글을 쓸 수 있는 일반 노트형 가로줄 페이지가 구성되어 있다. 이렇듯 idea planning diary는 무척 자유로운 편성 속에서도 명확한 섹션 구별로 다이어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표지의 색깔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초콜릿색 인쇄로 디자인적 부분에 있어서도 썩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

다양한 편의성을 갖춘 아이디어 플래닝 다이어리


아이디어 플래닝 다이어리는 스마트하면서도 자유로운 구성을 보여주지만, 그런 가운데에도 다양한 편의성을 갖췄고 꼭 필요한 부분은 빼먹지 않았다. 우선 뒷표지에는 2번 그림에서 보듯이 포켓이 추가되어 있어서 티켓이나 영수증, 메모지 등을 간단하게 수납할 수 있으며, 3번 그림처럼 앞표지에는 책갈피가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특정 페이지를 표시해서 찾아가기 쉽게 만들어져 있다. 또한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다이어리의 맨 뒷부분에는 Personal Data를 적는 페이지도 있어서, 자신의 정보들을 나름대로 정리해 놓을 수 있도록 했다.


무엇이든지 그저 단순하게 만들기는 쉽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잘해서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 자유를 확장시키는 것과 제한을 확대하는 것 등을 제대로 구분하고 실제로 적용하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아이디어 플래닝 다이어리는 가벼우면서도 다양한 편의성을 갖췃고, 심플하면서도 진짜 다이어리로서 기능하는 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구성이 잘 되어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한 마디로, 디자인도 멋지고 참 영리한 다이어리인 것이다.


이상으로, 아이디어 플래닝 다이어리(Idea Planning Diary)에 대한 리뷰를 해보았다. 과거의 다이어리들은 무겁고 칙칙했으며 활용도도 낮았다. 하지만 현재의 아이디어 플래닝 다이어리는 가볍고 세련됐으며 무척 편리하면서도 스마트하다. 또한 Monthly Plan, Project, Idea, Draw/Write를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고, 각 섹션 페이지수도 넉넉하며 편성 자체도 아주 알차다. 원래 다이어리를 잘 사용하지 않던 사람들도 올해 2012년은 아이디어 플래닝 다이어리와 함께 해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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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of ART

Posted by Arthur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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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겨울뵤올 2012.01.17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는 이미 다이어리를 장만했고, 내년엔 함 고려해봐야 겐네요.
    특히 3번 사진의 책갈피가 맘에 드네요. ^^
    줄로 된 것 보다 훨씬 실용적이어 보입니닷~!!

  2. 도플파란 2012.01.18 0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이어리가 이쁘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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