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속에서 각종 고시가 대한민국을 망치는 큰 원인이 된 이유.

요즘 한창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자 언제나처럼 정부는 대책을 내놓는다고 하면서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입버릇처럼 내뱉는 방안들을 반복하고 있고, 언론은 또 그대로 받아쓰는 데에 여념이 없다. 결국 대책이라고 하는 게 가해학생들의 처벌을 강화하고 교사의 책임을 강조하며 예방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건데, 이전에 몇 번 발표했던 방안들과 별로 달라진 점도 없고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서울시 교육청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사의 수가 급증했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학부모들은 또 그들대로 자기 아이만은 문제가 없기를 바라며 자식들의 눈치를 본다. 지금 상황을 좀 차갑게 바라보면, 모든 사람이 현재의 대한민국 학교 시스템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 것 같다.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에 지친 아이들은 물론이고, 교권의 추락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교사들과 사랑하는 자식을 못 미더운 한국의 학교에 보내야 하는 부모들까지 포함해서 전부 다 그렇다.

도대체 상황이 왜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걸까? 그리고 정부나 언론이 다루듯이, 이게 그저 교육만의 문제일까? 얼마 전에 '한국인의 직업의식'에 관해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이 결과 중에 하나가 상당히 흥미로운데, 그것은 직업 선택의 기준으로 '고용안정성'보다는 '월급'이 더 중요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기로는 (불황으로 인한 고용불안 등의 이유로) 안정적인 직업을 사람들이 최우선으로 원하는 것 같지만, 이젠 그마저도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돈'에 그 자리를 내주는 상황이 오고 말았다. 다시 말해, 사명감이나 직업의식은 고사하고 그저 안정적으로 일하는 것조차 요즘 사람들을 완전히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일이든 그 일을 함으로써 보수를 많이 받을 수 있다면 그 직업을 선택하겠다는 이들의 수가 늘어난 것이며, 계급이 고착화된 한국 사회에서 이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발전의 혜택이 고르게 분배되지 않고 사회안전망도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는, 오직 자신이 지금 당장 받을 수 있는 연봉만이 그 효과를 온전히 발휘할 수 있고, 일상적으로 너무나 불안한 우리들의 삶을 안락하게 보장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 1월 4일 한국일보 보도 내용]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학생들의 현실 인식과 직업 선택의 과정 자체도 변할 수밖에 없고, 이것은 고스란히 중고등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오로지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을 목표로 삼는 학교시스템에서 교육 받은 아이들이 대학생들의 상황 변화에 민감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요즘 '서민 집안'의 대학생들은 사실,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교육보다는 돈놀이에 빠진 대학에서 말도 안 되게 높은 등록금을 마련하느라 빚쟁이가 되고 있으며, 공부보다 오히려 아르바이트에 시달리고, 졸업해서도 취직이 되지 않아 신용불량자가 되기 십상이다. 반면에 부잣집 아들딸들은 등록금 걱정 없이 아르바이트에 시간을 빼앗기지도 않고, 공부와 문화생활 그리고 각종 해외연수에 시간을 할애하며 서민의 자식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산다. 출발점이 아예 다른 것이다. 쉽게 말해서, 부자는 다양한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지만 서민은 그런 기회에 접근할 통로 자체가 없다. 부모의 경제력이 그대로 대학생들에게 전이되고, 그것은 또다시 이들의 직업 선택에 굉장한 위력을 발휘한다. 대학진학률 80%인 대한민국에서 이처럼 악질적인 문제가 그 어떤 대책도 없이 지금 바로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각종 고시에 몇 년씩 매달리게 되는 젊은이들

계층 이동의 통로가 좁아지고 계급화가 고착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서민층 젊은이들은 할 수 있는 게 그다지 많지 않다. 앞서 직업 선택의 기준이 월급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는데, 그렇다고 고용안정성이 중요하지 않게 된 건 전혀 아니다. 단지 상대적인 우선순위가 변했다는 뜻이며, 그래서 오히려 더 이 조사 결과가 중요한지도 모른다. 그러면 다시 한 번 조사 결과를 나름대로 해석해보자. 직업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월급을 최우선으로 하고, 그 다음이 고용안정성이다. 즉, 월급을 많이 주는 직업 중에 안정적인 직업이 가장 좋은 직업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말이다. 자신이 그 일을 얼마나 애정과 흥미를 가지고 할 수 있느냐보다 돈과 안정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건데, 이런 조건에 가장 근접하는 것들이 흔히 말하는 공무원류 직업들이다. 그 중에서도 좀 더 편하고 좀 더 월급을 많이 주는 건 이른바 '고시'를 통해서 들어갈 수 있는 판검사, 행정공무원이나 외교관, 그리고 사회적 인식이 좀 다를 수 있겠지만 교사 등이다. 여기에 더해서 소위 '언론고시'라고 불리는 과정을 통해 입성할 수 있는 언론인도 어느 정도 이 부류에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대학 입시 위주의 창의성 없는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져 온 젊은이들이, 취직할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계속 궁지에 몰리며 할 수 없이 목을 매게 되는 게 바로 각종 고시인 것이다. 솔직히 말해, 이런 학생들이 고시 말고 다른 걸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사실 별로 없다. 창의력 자체도 부족하지만 설사 창의력을 발휘해보려고 해도 이와 관련된 대부분의 직업이 굶어 죽기 딱 좋은 것들이다. 그렇다고 부유층 자제들처럼 자본이 있어서 창업을 하겠는가, 아니면 빽이 있어서 소개로 어디를 들어가겠는가? 그저 시험만 잘 보면 되는 고시에 빠지기 쉬운데, 이건 무턱대고 남들이 스펙 올리기에 몰두하니까 자기도 덩달아 스펙 쌓기에 올인하는 것과 비슷하다. 어떻게 보면, 공대생들이 자꾸 의대로 편입하는 것도 넓은 견지에서는 결국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아무튼 직업의식이나 사명감 따위는 거의 필요 없는 고시에 젊은이들은 몇 년씩 매달리면서, 사실상의 실업자가 되는 것이다. 이 중에 극히 일부는 정말 고시를 통과해서 판검사, 공무원, 교사, 언론인이 되고, 나머지는 그냥 우리가 뉴스에서 매일 보게 되는 그런 비정규직 노동자가 된다.

[2011년 11월 14일 매일경제 보도(상), 2011년 3월 16일 서울신문 보도(하)]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는데, 앞으로 사법고시와 외무고시가 폐지된다는 것이다. 사법고시는 로스쿨로 대체되고, 외무고시는 국립외교원으로 대체된다고 한다. 행정고시도 폐지 논란이 있었지만 일단 유야무야되는 분위기이고, 로스쿨과 국립외교원은 이미 확정됐다. 위에서 젊은이들이 고시에 매달리는 것의 문제점을 얘기했지만, 그렇다고 고시를 폐지하는 것이 과연 해결책이 될까? 전혀 그렇지 않다. 현재도 사회 자체의 양극화가 심하고 계층 이동의 통로가 좁은데, 이 상태에서 다른 변화가 없이 달랑 고시만 폐지하는 건 오히려 더 문제를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 비싼 로스쿨 등록금은 그것 자체가 진입장벽이고, 단순히 변호사가 될 수 있는 길만 넓혀 놓은 건 이것이 그저 부유층의 전유물이 될 가능성만 높일 뿐이다. 외무고시도 마찬가지다. 안 그래도 지금 외교관 대물림 현상이 심각한데, 이런 폐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립외교원이 제대로 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이렇게 우려되는 점들 말고도 문제는 또 있다. 지금까지 고시를 준비하고 있던 서민층 젊은이들이 이제 다 어디로 가겠는가? 갑자기 없던 창의력이 생기거나 자본을 마련할 수 있을 리는 만무하고, 결국 폐지되지 않은 다른 시험들의 경쟁률이 올라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벌써 입법고시의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으며, 다른 유사한 시험들의 경쟁률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한 마디로, 각종 고시의 개수 자체는 중요한 게 아니란 말이다.

각종 고시가 사명감 없는 직업인을 양산하게 된 이유

어쩌면 고시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물론 고시라는 제도의 근본적인 한계를 전문적으로 따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 여기서 말하려는 건 그런 원론적인 얘기가 아니다. 지금 한국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나름대로 좀 정리해 보려고 한다. 우선, 고시를 통해서 진입할 수 있는 직업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번 생각해보자. 임용고시를 통해서 교사가 되고, 사법고시를 통해서 판검사와 변호사가 되며, 행정고시를 통해서 공무원이 되고, (좀 다르지만) 언론고시를 통해 언론인이 된다. 교사와 법조인과 공무원과 언론인은 어느 사회에서나 타인에 대한 영향력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고, 동시에 특별한 사명감이나 직업의식이 필요한 일들이다. 이건 그런 직업들만 중요하다는 말이 아니라, 직업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그런데 고시 열풍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이상의 직업들에 필요한 직업의식이나 사명감과는 무관하게 관련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 위의 표에서 보듯이 몇 백 대 일이 될 때도 있고, 같은 시험을 몇 년씩 준비한다. 누군가는 지원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든지 간에 그 중에서 뛰어난 사람을 뽑으면 되는 게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닌 듯하다.

예를 들어, 어떤 고시에서 10명을 뽑는다고 치자. 여기에 2011년 입법고시 경쟁률과 비슷한 3000명이 지원하는 경우가 현재 한국에서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뽑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고 기본적인 룰이 정해져 있기에, 어쨌든 3000명 중에 10명은 합격할 것이다. 그런데 이 10명 중에 정말 이 직업에 대한 사명감이나 직업의식을 갖고 합격한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명문대 공대에 입학해서도 행정고시에 응시하고, 대기업에 입사하려던 사람들도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상황에서 말이다. 그리고 사실, 모든 사람이 다 위의 직업들에 필요한 직업의식이나 사명감을 가질 이유도 없고 가질 수도 없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지원한다 한들 그 직업에 걸맞는 사명감과 직업의식을 가진 사람의 수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적합한 사람들이 고시에 최종 합격할 10명 안에 들 가능성이 과연 높을까? 전문가가 아니기에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직업의식과 사명감이 투철해도 그것이 고시 점수 100점으로 곧바로 연결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명감과 직업의식은 별로 없어도 명문대 공대에 입학한 사람이 행정고시 점수는 더 잘 받을 수가 있고, 대기업에 입사하려던 사람이 임용고시에 더 잘 합격할 수도 있는 것이다.


[2012년 1월 5일 한국일보 보도(좌), 2010년 10월 21일 국민일보 보도(우)]

이런 결과는 무조건적인 고시 붐이 더욱 심화할수록 점점 심각해진다. 바로 위에 말했듯이 사명감과 직업의식을 가지고 지원한 사람들의 수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상식적으로, 요즘처럼 몇 백 대 일의 경쟁률이 빈번하게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만약 상황이 정상화되어서 정말 이 일에 대한 투철한 직업관이 있는 사람들 위주로 지원하고, 경쟁률이 몇 십 대 일 정도가 되었다고 상상해 보자. 그러면 당연히 합격 점수도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이고, 직업관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은 사람이 합격할 확률이 높아진다. 명문대 공대 나와서 행정고시에 응시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상태, 원래 교사에는 관심도 없었던 대기업 지원자가 그저 안정성 때문에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든 상태가 정상화가 된 상태라고 볼 수 있으며, 이런 사람들이 합격자 10명 중에 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이 최대한 벌어지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한국의 상황은 각종 고시가 사명감 없는 직업인을 양산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직업관과는 무관하게 전혀 상관 없는 젊은이들이 무조건 고시에 응시하며 몇 백 대 일의 경쟁률을 만들고, 진짜 그 일을 잘 할 자질이 있는 이들은 머리 좋고 시험 잘 보는 사람들에게 밀려서 합격권에서 멀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게 다 양극화의 고착된 계급 속에서 젊은이들이 각종 고시로만 내몰리게 되면서 결론적으로 나타나게 된 비극 아닐까?

고시를 통해서 사명감 없는 직업인이 양산된 결과는 현재 우리가 모두 보고 있는 그대로다.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봤을 때, 맨 앞에 언급한 학교 폭력 문제만 해도 그렇다. 물론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교직에 들어서기 위해 임용고시에 지원한 것이 아니라 단지 월급과 안정성만을 보고 아무나 임용고시에 지원하게 되면서 발생한 문제도 아마 클 것이다. 교사로서의 직업의식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과 사명감이 확실한 사람이 교육하는 것은 분명히 다를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을 보고 배우고 그 어른들 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이들이 부모와 교사인데, 두 축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직업의식이나 사명감이 희박하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교사들의 명예퇴직 문제도 나왔는데, 명예퇴직은 나이 많은 교사들이 신청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교사로서의 직업의식이 강한 편이었던 이들은 (근래에 임용고시를 통해 교직에 들어선) 젊은 교사들과도 좀 이질감을 느낄 테고, 그런 젊은 교사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은 요즘 아이들을 보면서도 회의감에 빠지기 쉬울 것이다. 그러다 보니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것은 또 노련한 교사들보다 젊은 교사들의 비중이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해서 더 악순환이 심해진다. 사명감이 낮고 직업의식도 부족하기에 애정도도 낮은 젊은 교사들에게 교육 받은 학생들은 양질의 교육을 받기 힘들 테니 말이다. 이 학생들이 또 어디로 가겠는가?

너무 비관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모든 구성원들이 학교를 떠나고 싶어 하는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면 이런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다. 임용고시를 통과한 교사만 문제가 아니다. 사법고시를 통해 판검사가 된 사람들은 어떤가? 지금 한국의 판검사들이 제대로 된 수사와 판결을 하고 있는가? 모피아(Ministry of Finance + Mafia, 재무공무원 출신 인사)는 또 어떤가? 그들이 전체 국민들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하고 있는가? 언론인들도 마찬가지다. 검찰 개혁만큼이나 언론 개혁도 절실하다. 각종 고시 출신의 사명감 없는 직업인들이 대한민국을 심각하게 망치고 있는 것이다. 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이 없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는 어려울 테고, 그래서 두 번의 큰 선거가 있는 2012년이 더 중요한 시기인 건지도 모른다. 그러니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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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서정 Arthur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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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ar 2012.01.05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는 내내 한숨만 휴.. 어제도 지인과 이 이야기 나왔는데 시작과 끝이 안 보여 답답한 것 같습니다.

    • 아서정 Arthur Jung 2012.01.05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시작과 끝이 잘 안 보이는 거, 이게 참 답답할 노릇입니다..
      몇몇 사람들이 얘기해서 없앨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한두 분야가 변해서 해결될 사안도 아니구요..
      그러니 어쨌든 전체 기반을 바꿀 수 있는 선거를 일단 최선으로 끝낸 다음에, 다른 것들을 전반적으로 차근차근 개혁해 나가야 하겠죠..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또 따로 있을 겁니다~

  2. 하긴;; 2012.01.05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가 못가졌다고 가진자에 폭풍 질투하여 전문시위꾼이 되는 그런 루저들도 한국사회의 암덩이지.....정당한 노력에 대한 인정을 하는것도 꼭 필요한 교육일듯....

  3. 그런가요 2012.01.05 1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시나 이러한 것들은 단순히 채용과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애초에 경쟁률이 과도하게 높은 상황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걸러낼 수 있겠습니까?

    직업에 대한 투철한 사명의식이나 책임감을 가진 사람들을 뽑아내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대우수준을 대폭 낮추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정말 사명감이 투철한 사람들만 지원하게 되겠죠.
    하지만 이것이 올바른 방법일까요?

    결국 문제의 근본 원인은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근본 원인은 불안정한 사회 안전망과 시스템이겠지요.

    • 아서정 Arthur Jung 2012.01.05 1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연하죠~
      저도 위에 "발전의 혜택이 고르게 분배되지 않고 사회안전망도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썼구요.
      제 글은 고시 자체가 근본 원인이라는 얘기가 아니니, 다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4. 최영진 2012.01.05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이나라는 그렇게 모순덩어리를 안고가다가 조선왕조처럼 무기력하게 망하겠네....
    젊은이들이 아무런 돌파구없ㅅ이 유랑하다가...도적때가 되거나...홍경래처럼 나을 일으키겠지....음..음..

  5. ..... 2012.01.05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시출신들이 사회를 망친다라...뭐 그렇게 보일수도 있습니다만

    앞으로 더 심해질겁니다. 고시는 돈없는 자들도 시험에만 붙으면

    기득권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 어찌 말하면 신분상승의 기회가

    될 수 있었으나 로스쿨 진짜 이 쓰레기 같은제도는 돈있는 자들의 돈지랄입니다

    그렇다고 얘들이 실력이나 있느냐??얼마전에 뉴스에서 보셨죠? 로스쿨출신 대부분이

    백수됐다고..그래도 사법연수생들은 거의 다 취직됩니다. 사명감도 사명감이지만

    전 실력없는 전문직이 생긴다는게 더 한탄할 일이라 생각되네요

    • 아서정 Arthur Jung 2012.01.05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로스쿨 졸업생 문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겁니다..
      아직까지는 문제가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것 같으니..
      그리고, 고시 폐지 문제와 실력 없는 전문직 문제가 꼭 직결된다고 볼 수도 없을 듯하구요..
      어떤 게 진정한 실력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고시 출신이라고 꼭 실력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6. 나그네 2012.01.05 1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조계는 모르겠고.. 행시 봐서 공무원된 친구들은... 진짜 사명감으로 버티던데요. 박봉에 격무... 불쌍하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

  7. darkness 2012.01.05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정부분 공감합니다. 하지만 고시로 들어가는 직장은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편하고 월급을 많이 주는' 직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고시패스할 정도의 사람이 만약 사기업으로 간다면, 가장 잘 나가는 곳으로 갈 수 있을텐데 예를 들어 현차 같은 경우 초봉이 5천 언저리네요. 그런데 고시 출신 연봉은 그것의 절반 정도입니다. 확실히 고시는 '돈'을 보고 가는 곳은 아니란 말이지요.

    • 아서정 Arthur Jung 2012.01.05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돈 문제가 핵심은 아니지만,
      고시를 통해 권력기관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연봉을 사기업과 단순 비교하는 건 좀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 글은 공무원이 좋은지, 사기업이 좋은지.. 뭐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8. 서비 2012.01.05 2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50명 가량을 선발하는 행정고시의 경우, 될놈될 입니다. 충분한 자질과 역량, 노력 그리고 약간의 운. 이 정도 갖춘 인재는 어느 조직에서나 사명감을 가지고 일합니다.
    제가 만난 사무관들은 입으로는 불평을 할진 몰라도, 매일 밤 11시 야근을 견디면서 일하고 있고, 자기 분야의 업무전문성은 누구보다 뛰어났습니다. 대부분 신입직원일수록 다재다능했구요.

    이런 인재들이 고시로 몰리는 현실을 개탄해야지, 그들이 사명감이 없고, 무능하다는건...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 이야깁니다.

    그리고 신입 사무관들에게 사명감이 없다고 비판하기 보다는, 공직사회의 조직문화, 그 이전의 관료제를 이끄는 리더를 바꿀 노력을 해야합니다. 열정을 갖춘 신입 사무관들이 계속되는 보고업무와 문서작업으로경직된 관료사회에 경도되어 가는 것이 문제고, 그 이전에 비전 없는 정치인들이 관료들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기재부의 쌀사무관... 그리고 시장과 직접 면담하는 서울시 사무관

    무엇을 느낍니까?

    고용, 경쟁, 관료사회, 정치...고시의 문제.. 무엇으로든 논의의 실마리를 잡을 순 있겠지만,
    그것이 '최근' 고시출신의 사명감이나 역량의 문제라면 방향을 영 잘못잡은 것 같군요.

    • 아서정 Arthur Jung 2012.01.05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개별 사무관들의 업무전문성 같은 그런 지엽적인 문제를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사무관이 다재다능하고 사명감이 있으면 그냥 다행인 거지, 이 글에서 다루고 있는 양극화나 고시광풍 등의 문제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또 사회 전체의 그림을 놓고 얘기하는데, 공직사회의 조직문화나 관료제의 리더에 대한 부분은 논점에서 벗어난 겁니다.
      그러니, 굳이 행정고시 출신 사무관들을 변호하려고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9. xxs 2012.01.05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졸라 억지... 그게 무슨 고시 출신만의 문제인가요? 다른 직업 가진 사람들도 사명감 없는건 마찬가지죠.
    고시출신만 무슨 사명감 있어야 되나요?

    • 아서정 Arthur Jung 2012.01.06 0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교사와 법조인과 공무원과 언론인은 어느 사회에서나 타인에 대한 영향력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고, 동시에 특별한 사명감이나 직업의식이 필요한 일들이다. 이건 그런 직업들만 중요하다는 말이 아니라, 직업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그런데 고시 열풍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이상의 직업들에 필요한 직업의식이나 사명감과는 무관하게 관련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

  10. 어이 상실.. 2012.01.06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말도 않되는 개인만의 논리로 글을 쓴거 같군요..

    고시 출신이 돈 많이 받고 일이 쉽다고요??

    교사 일이 쉽다고요??

    주변에 고시 출신 행정 공무원고 임용 고시 출신 고등 학교 교사 있는데..

    업무 스트레스 장난 아니요.. 차라리 공사 출신들이 지방에 외딴 곳에 있으면서

    월급많고 일 널럴한 경우가 있을뿐.....

    좀 알아 보고나 이런 글을 쓰길...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글...--;

    • 아서정 Arthur Jung 2012.01.06 0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신이 그 일을 얼마나 애정과 흥미를 가지고 할 수 있느냐보다 돈과 안정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건데, 이런 조건에 가장 근접하는 것들이 흔히 말하는 공무원류 직업들이다 ... 대학 입시 위주의 창의성 없는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져 온 젊은이들이, 취직할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계속 궁지에 몰리며 할 수 없이 목을 매게 되는 게 바로 각종 고시인 것이다. 솔직히 말해, 이런 학생들이 고시 말고 다른 걸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사실 별로 없다 ..."

  11. 나라사랑 2012.01.06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상하게 섰으나 현실은 다릅니다.
    실무에서는 반대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지금 특채라고 하는 사람들
    많은 사람이 권력의 힘으로 줄로 낙하산으로 요직을 차지합니다.
    그들이 전문지식도 머리도 없으니
    사명감 하나는 뛰어나지만 되는게 없고
    유명무실하는 일들이 하낟둘이 아닙니다.
    명분이나 캣프레이즈는 너무 좋습니다.
    국민을 우롱하거나 속이는 전략같은 것이죠.
    대물림하는 하는 세습적 공무원제도 보다는 지금보다 더 투명한 공채 고시제도나 입시제도를 두어
    참다운 인재양성에 진실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자원 하나 없는 나라에서 이토록 눈부신 발전을 유지하는 것은
    바로 지금 우리의 우수한 교육제도와
    공개채용제도 덕입니다.
    물론 고통스럽고 힘들게 느껴지지만
    석유가 납니까 광물 자원이 풍부합니까
    대단한 국가가 되는 것은 진실한 고시출신 유능한 공무원들과 탁월한 기업가들 덕입니다.
    대물림하는 외교원 , 부자집 궐력자 자제들 유리한 로스쿨 폐지해야 합니다.
    손질할게 한두군데입니까.

    • 아서정 Arthur Jung 2012.01.06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만,
      나라사랑님의 말씀이 현재의 고시광풍을 정당화시켜주지는 못할 듯하군요..
      그리고, 한국이 정말 눈부신 발전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수한 교육제도를 가지고 있는 게 맞나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12. 김병수 2012.01.20 0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사출신 국회의원들이 고압적이고 차가우며, 독선적인 사람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희생하여 국가에 이바지하는 자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검사출신 중에 자기돈을 사회에 헌납한 사람이 생각나지 않네요.

  13. 이름 2013.09.15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억지논리인것 같기도하지만 틀린말은 아닌것같습니다
    학교만하더라도 왕따사건이 벌어지면 그 누구하나조차도 책임을 지려하지않습니다
    정의감이나 직업의식같은거 보다도 자기 몸사리기 바빠요 이러니 교육계가 문제가 많은듯